호수

작성자산마을풍경|작성시간19.10.16|조회수8 목록 댓글 4

호수

 

 

 

 

김홍래

 

가을은 벌써 낙엽을 에워싸

마른 나뭇가지에 몸을 숨기고

오후의 여린 햇살은

작은 호수를 가득 메웁니다.

 

호수 저편 흐드러진 갈대 숲 뒤엔

덩치 큰 겨울이 줄서 기다리는데

살얼음을 헤치는 청둥오리 한 마리

밀려오는 투명한 물살은

하얀 추억을 불러 세웁니다.

청둥오리 한 마리

기다림에 노래를 부릅니다.

기다림은 또 다른 만남을 잉태하고

그리움을 낳습니다.

 

호수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해도

한 걸음 물러 서려해도

나는 또 호수 속 그리움에

고여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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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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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수령 작성시간 19.10.17 잘보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마을풍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7 걸음해 주셔서 고마워요
  • 작성자아우리 작성시간 19.10.17 잠시쉬어감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마을풍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7 걸음해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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