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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게 친구! 쉬엄쉬엄 가세! 😊 이보시게 친구! 삶은 마라톤이라고 하던데, 이제 슬슬 그것을 이해할 나이가 됐어. 하루가 쌓이는 것이 인생이란 걸 알았지. 매일 뜀박질하지 못한다는 것도 내리막보다 오르막이 힘들다는 것도 나무그늘이 보이면 땀방울 훔치며 쉬는 것도 자연스레 알게 된거지. 물이 올랐을 때 거친 숨 참고 한 걸음에 달리기도 했고 힘들고 피곤할 때 주저앉아 세상 탓도 했지. 사실은 세상은 가만히 있고 모든 것은 내가 만들어가는 욕심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말했지. 쉬엄쉬엄 가면 들에 핀 봄꽃도 보이고 산에 멋들어지게 걸린 잎새도 보이고 같이 걷는 친근한 사람도 보이는데... 사는 게 뭔지 자네도 나도 앞만 본 것 같구만. 오늘부터 자네랑 나랑 손잡고 걸어가면 어때? 내가 노래 부르면 자네는 박수를 치고 자네가 춤을 추면 나는 장단을 맞추며 쉬엄쉬엄 걸어가세. 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말일세. 걷다가 출출하면 소주도 한 잔 하고, 아무데나 널부러져 낮잠도 자고... 웃으며 살아도 한 평생이고, 바쁘게 살아도 한 평생 아니던가 그냥 쉬엄쉬엄 걸어가세. 봄 벚꽃잎 날릴 때면 손잡고 여행도 한 번 가고 말일세. 이보시게 친구! 다시는 못 돌아보는게 인생이라네. 인생! 참 짧아 즐겁게 살자구!! - 좋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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