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山에 가는 이유 ♡
"왜 山에 가느냐?"고 묻는다
모든 사람들의 대답이 다 다르리라.
왜냐하면 山을 찾는 사람 마다
서로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에게도 그렇게 묻는다
"왜 山에 가느냐?"고..
글쎄다...
왜 자꾸 山을 찾아 갈까?
백년묵은 산삼과 하수오를 찾아서?
그래, 그것도 하나의 이유는 되겠지..
어차피 약초산행이 주목적 이니까
근데 요즈음은
그 답이 하나씩 하나씩 생각이 난다
산에는 약초만 있는게 아니다~!
거기에는
온 세상이 내 발밑 아래에 펼쳐져 있고,
가슴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바람이 있고,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이쁜 꽃이 있고,
고라니가 다니는 작은 오솔길도 있고,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있고,
거기에는 나를 닮은 구름도 흐르고 있고,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멈추어 있고,
각기 다르게 살아가는 수많은 이야기가
내 귓가에 잔잔히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그것이
그때마다 전혀 새로운 것 들이라는 것..
그래서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기회만 되면 山을 찾아 간다는 것...
이런 것들이
내가 山을 찾아가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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