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자유게시판 ♤

돌담같은 사람

작성자호국|작성시간22.10.07|조회수51 목록 댓글 6



♡ 돌 담 ♡

돌담이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
까닭은 틈 때문 입니다.

돌과 돌 사이에
드문드문 나있는 틈이
바람의 길이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시멘트 담장을 무너뜨려도,
제주의 돌담을 허물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돌담"은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기 때문 입니다.

그런 돌담을 바람도
굳이 허물고 지날 이유가
없기 때문 입니다.

나는 그런 돌담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담장처럼 반듯하고 격이 있어 보여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
그 사이로 사람 냄새가
새어 나오는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꼭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완벽한 사람도 없습니다.

완벽이란 이름으로
힘들게 찾은 사람냄새 나는 빈틈을
메워버리는 바보만 있을 뿐..

바람이 돌담에 스며들듯 사람이
사람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 서영식, '툭하면, 인생은' 중에서 -

♡♡♡

이제 내 나이도
이순(耳順)을 훌쩍 뛰어 넘었으니
내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 보지 않고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모나지 않게
살아야 함을 절실히 느끼곤 한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고
시야가 탁 트인 벌판에는
동물도 살지 않는 다는 점을 잊지 않으며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

제주의 돌담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그 틈으로 지나갈수 있도록....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호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07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 작성자아우리 | 작성시간 22.10.07 좋은 글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07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 작성자삶의 향기 | 작성시간 22.10.07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07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