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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이 쌓인 길을 걸으며 ♡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가슴이 설레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낙엽이 쌓이는 가을이 오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서
낙엽이 쌓여있는 길을 걷곤 했습니다.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기억 저편에서 잠자고 있던
내 감수성을 마구 깨어놓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난 이 소리를 친구 삼아서
낙엽 길을 걷고 또 걸어봅니다.
그리웠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낙엽처럼 내 주위에 떨어져 내리고
난 그 낙엽을 한 잎 두 잎 줍습니다.
그런데,
나를 이토록 그립게 만드는 존재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
친구가 생각나고,
부모님이 생각나고….
내 그리움도 낙엽이 되어
한 잎 두 잎 떨어집니다.
올해도 낙엽과 함께
가을은 깊어만 가고,
나도 가을 바람이 되어
그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가을바람 앞에서
눈부시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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