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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녀석들 (B+)

작성자SEBAstian|작성시간07.06.24|조회수49 목록 댓글 3


황당 영화의 끝을 보여준다.

 

<뜨거운 녀석들>

 

이렇게 황당한 영화가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놀리는 이런 뜨거운 녀석!

 

올해 본 영화중에서 가장 황당하고 엉뚱한 영화다. 어떻게 이 친구들은 이렇게 영화를 편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너무 부럽다.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는 유머와 영국영화 특유의 재치.

 

미국 액션 영화들을 마음껏 비웃고 자신들은 바보처럼 그냥 그렇게 만들었다는 식! 영국의 우월주의마저 느껴지는 통쾌하고 즐거운 영화.

 

너무 많은 수식어을 나열하게 만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예측을 불허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영화들을 보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상상이 가능하고 대부분 우리가 예측하는 데로 흘러간다. 하지만 <뜨거운 녀석들>은 정말 예측불허다. 이렇게 진행될 듯 한데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거기에는 통쾌한 패러디들이 존재한다. 헐리우드영화들은 줄줄이 나열하듯 <폭풍속으로>,<나쁜녀석들2>. 이런 모든 액션들이 한 마을안에서 어떻게 다 소화가 될 수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비웃는다. 비꼬는 듯하지만 자신들은 멍청한 듯이 보여주고 보고 나면 자꾸 장면들이 생각나서 피식웃게 만들어 버리는 특이한 영화, <뜨거운 녀석들>.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지 않을 듯 한 영화임에도 아주 잔혹하고(나쁜녀석들 처럼) 코믹하지 않은 척 하면서 아주 코믹하고, 패러디 영화가 전혀 아닌 듯 하면서 너무나 패러디적인 영화. 배경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각종 헐리우드 영화의 버디 무비들이 생각나고, 특히 마이클 베이영화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시종일관 심각한 형사 "앤젤". 코믹한 영화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심각하고 냉철한 주인공. 한국 영화 <쏜다>의 감우성처럼 항상 올바르고 법대로 정확하게 사는 인간. 그 인간의 분노가 폭발하지만 <쏜다>의 스케일에 비하면 너무나 블럭버스터 느낌(?). 그건 아마 영화의 편집과 배경음악탓일까?

 

영화가 끝나고 나면 본 사람들이 이게 뭐야?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웃으면서 나오게 되는 정말 멋지게 엉뚱한 영화. 하지만 싫어하다면 정말 싫어할 수 있는 영화. 영화 중반부가 넘어가면 끝까지 웃게 만드는 파워가 있다.

 

<뜨거운 녀석들>의 평점이 많이 낮은 이유를 알 듯 하지만, 절대로 속지 말고, 특히 <스내치>나 <락 스타킹 앤 투 스모킹 배럴>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강추할 작품이다. 영국식 유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강추할 작품이다.

 

하지만 뻔한 유머, 화장실 유머를 원한다면 절대 권할 수 없는 영화다.

 

나같이 사회생활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실컷 웃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매력을 가진 황당하고 미친 영화 <뜨거운 녀석들>을 당신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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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 from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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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울프걸 | 작성시간 07.06.24 나 이거 마을로 전근가서 첫날 출근하는 대목까지 보다 말았는데 너무 웃겼어요.ㅋㅋ 주인공의 표정없는 표정이 정말 압권~ 영국영화가 즐거운 이유는 정말 엉뚱하게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죠. 다시 어렵게 봐야겠네요^^ 근데, 요즘 사회에 찌들어 살아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SEBAsti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6.24 분노가 쌓인다고 할까요? 요즘 예의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여요. 질서 안지키는 사람 다른 사람들 배려안하는 사람들등. 나를 폭발하게 만들려하지요 ㅎㅎㅎ 그래서 찌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울프걸 | 작성시간 07.06.25 스트레스 만땅이겠군요. 정말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세바스찬이 몸담고 있는곳이 특히나 예의를 상실한곳이긴 하죠. 나의 편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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