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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봉의 영화사냥

[★★☆]남자사용설명서

작성자다다|작성시간13.02.08|조회수441 목록 댓글 0


지난주 시사회에서 본 [남자사용설명서]

포스터만 보면 딱, 쌈마이 영화인게 틀림없습니다.


이 영화는 신인 이원석 감독의 데뷔작이며

요즘 권투에 빠져서 인천시청 복싱팀에 정식 입단한 복서겸 연기자 이시영과

TV 드라마에서 조연 정도의 비중을 연기하고 있는 오정세의 첫 주연작입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복서로서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시영을

내가 처음 알게된 것은 신화의 멤버였던 가수 전진과 공개데이트를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시영의 영화 출연은 옴니버스 영화 [오감도]에서의 짧은 출연과

그리고 [커플즈]나 [위험한 상견례][홍길동의 후예]같은 저급 코미디 영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가 아니라 이미지로 소모되는 배우다라는게 

내 선입관이었습니다.


[남사설](남자사용설명서의 약칭)은 로맨틱코미디입니다.

CF전문 프로덕션 5년차 조감독 최보나(이시영)와

 당대 최고의 톱스타이자 한류의 주역인 이승재(오정세)가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상투적 콘텐츠.

흔한 로캔틱 코미디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감독의 포장술이 좋습니다.

콘텐츠는 새로울 것 없지만 테크니컬한 포장술때문에

영화의 매력이 발산됩니다.


남자들에게 무시당하는 최보나가

최고의 한류스타를 애닳게 해서 그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하는 비결은

어느날 우연히 구입한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 때문인데요.

남자를 사로잡는 비법을 선보이는 그 맨 앞 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Look

Hold

Smile


걸을 때 고개 숙이고 걷지 말고 당당하게

시선을 한 군데 고정해놓고 어깨를 펴고 걷는다거나

뭐 여성잡지 박스기사에 흔하게 소개되는 뻔한 내용이지만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1. 3초이상 줄기차게 바라보고

2, 그의 시선을 붙잡은 뒤

3. 6개의 치아가 드러날 때까지 환하게 웃어라


이런 내용이 처음 등장합니다.

이 법칙이야말로 탱고를 출 때

밀롱가에서 춤을 신청하는 기본원칙이 아니겠습니까?


만나면 "무엇이든 칭친을 해주어라"

이것 역시, 까베세오로 춤신청에 성공한 후

 밀롱가에서 함께 춤을 추다가

딴다의 4곡중 다음 음악이 나올 때까지의 짧은 순간을 이용해서

결정적 뻐꾸기를 날리는 

수많은 땅게로들의 비장의 한 수가 아니겠습니까?


이시영의 매력을 발견한 영화이고

상투적 콘텐츠도 포장술에 따라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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