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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행 사진방

26.06 도초도 수국을보며 1

작성자반트|작성시간26.06.18|조회수109 목록 댓글 0

수국을 보며 -이해인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려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푸른

한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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