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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카메라워크 (Camera work) 및 톤, 셔터 속도, 셔터 찬스의 선택

작성자kimyoungtae|작성시간08.08.31|조회수84 목록 댓글 0

6. 카메라워크 (Camera work) 및 톤, 셔터 속도, 셔터 찬스의 선택


화가는 빈 캠퍼스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자신의 세계관과 미적인 감수성을 표현하지만, 사진가는 조리게 수치와 셔터속도의 선택을 통하여 톤을 조절하고 앵글과 프레임의 선택을 통하여 자신의 표현의도를 드러내는데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표현방식이다. 특히 카메라 워크 즉 앵글을 선택하고 프레이밍을 하는 것은 특정한 현실을 재구성하는 것이자 새로운 시간을 부여하는 행위이다.

 

같은 장소와 동일한 상황이라도 작가가 어느 순간에 셔터를 누르고 앵글과 프레임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결과물의 의미가 달라진다. 피사체와의 거리, 앵글, 프레이밍에 의해서 사진의 주제와 내용이 결정되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느낌도 달라진다. 흔히 이야기하는 전통적인 사진 혹은 모더니즘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방식이 톤의 선택과 카메라 워크이다. 그것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사진 찍기 방식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현실에 특정한 순간 또는 특정한 시간대를 절취하여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톤의 선택은 한 장의 사진에 새로운 아우라를  발생시키는 행위이고 카메라워크는 톤의 선택과 더불어서 작품의 내용과 의미를 부여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의 외형을 결정하고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표현수단이 톤의 선택과 카메라 워크인데, 그중에서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프레이밍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작가가 바로 랄프 깁슨 이다. 그는 절제된 프레이밍을 통하여 감각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화면 밖의 또 다른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

 

사진의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가 전체를 통하여 부분을 느끼게 하고 부분을 통하여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것인데 절제된 프레이밍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미묘하고 부드러운 톤이나 강한 흑백의 대비를 이루는 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하게 자극하여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안셀 애덤스와 마이너 화이트의 사진은 세련된 카메라 워크와 강한 톤이 관객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고 사진으로만 표현 할 수 있는 조형언어를 발생 시킨다. 카메라워크와 톤의 선택은 새로운 조형질서를 만들고 언어나 문자로는 표현하기 애매모호한 분위기를 유발하여 최종 결과물 자체가 언어로서의 역할을 한다. 모더니즘 사진의 가장 두드러진 외형적 특징이 바로 그것이다.

 

셔터속도의 선택은 작품의 전체적인 밝기와 톤을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감의 표현을 통하여 사진에서 시간을 드러나게 하여 작품의 내용을 풍부하게 한다. 사진은 영화처럼 움직임이 외형적으로 표현 되는 것은 아니지만 셔터 속도의  빠르고 느림이 표현되므로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에 역동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셔터를 어느 순간에 누르냐에 따라서 작품의 내용과 의미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선택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기술적인 과정 중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과정보다도 중요하다. 카메라 워크와 톤, 셔터 속도, 셔터 찬스를 선택하는 것은 사진 찍기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방식이자 중요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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