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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지털 테크노로지와 예술이 만나다.

작성자kimyoungtae|작성시간10.01.12|조회수68 목록 댓글 0

3. 디지털 테크노로지와 예술이 만나다.

 

‘주로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여 미디어 본연의 자세를 찾는 아트 표현과 비디오나 텔레비전 등을 사용한 작품도 미디어 아트라 부르는데’ 이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된 것은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이 발달한 1990년대 이후이다. 컴퓨터를 이미지 묘사 도구로만 사용한 컴퓨터 그래픽스(CG)와 컴퓨터를 미디어로 사용한 미디어 아트는 별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미디어 아트에는 전시장에서 개개인의 신체로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부적인 작품 전시 형식에서부터 읽기 전용 콤팩트디스크 기억 장치(CD-ROM)나 플로피 디스크로 배포된 것과, 통신망을 이용해서 가정의 개인용 컴퓨터(PC)로 참가할 수 있는 편재성(偏在性)이 높은 프로젝트까지 폭넓은 형태가 있다.

 

디지털기술은 시각예술 전반에 걸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예술가들이 과거에 비해서 좀 더 자유롭고 정교하게 자신들의 상상력과 창조적인 사고력을 펼쳐 보일 수 있게 되었고, 장르간의 경계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해보이고, 모호해 졌다. 우선 디지털기술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진가는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든 간에 대부분 후처리과정은 디지털프로그램에 의존한다.

 

그리고 화가들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결과물을 무한 복제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판화라는 모호한 개념의 새로운 장르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각가들은 디지털기술 뿐만 아니라 전자공학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마치 로봇을 연상시키는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동 시대의 조각은 디지털기술과 전자공학이 결합하여 새로운 형상과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 시대 시각 예술가들은 포토샵 프로그램이나 3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현실에서 수집한 특정한 이미지를 변형하고 재구성하여 창조적인 표상을 만들어 내거나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진짜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공간과 사물을 창조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 난다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에서 특정한 퍼포먼스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이후에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자기 복제를 하여 현실을 초월한 공간과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또 다른 젊은 아티스트 김준은 3D 프로그램에서 진짜와 거의 구분이 어려운 누드이미지를 만들어내어 동시대의 특정한 대중문화의 단면을 반영한다. 그 외에도 중견작가 이상현은 디지털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이미지를 생산하여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동 시대의 특정한 현실과 과거의 역사를 풍자한다. 서양 작가 중에서도 미국작가 매기 테일러는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유화와 같은 외형을 드러내는 디지털이미지를 생성하여 독특하고 개성적인 인물사진을 생산하였다.

 

중국작가 미아오 샤오춘은 3D 프로그램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내러티브를 창조하여 중국의 현실과 역사적인 사건을 자각하게 동영상과 디지털인화물을 생산하였다. 이처럼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시각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어 창조적인 사고력과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쳐 보일 수 있게 하였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비켜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표상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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