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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술사진의 다양한 표현방식

작성자kimyoungtae|작성시간10.02.01|조회수439 목록 댓글 0

 

2. 예술사진의 다양한 표현방식

 

1) 스트레이트 포토

 

2) 합성사진

 

3)비은염 사진

 

4) 설치 사진, 사진 조각

 

5)연출사진

 

1) 스트레이트 포토(Straight photo)

 

19세기 예술 사진가들은 예술제도권으로부터 예술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회화를 닮으려고 회화적인 외형과 회화에서 다룬 주제와 소재를 모방한 것이다. 그에 반해서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모더니즘사진가들은 회화의 그늘에서 탈피하여 독자적인 사진미학을 정립하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그러한 노력을 한 대표적인 사진가들이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를 한 모홀리 나지, 다다이스트이자 초현실주의 예술가인 만레이, 신객관주의 사진가 알버트 렝거파취, 사진 분리파 운동을 주도한 사진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등이다,

 

그들 중에서 알버트 렝거파취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사진의 본질이라고 인식한 기계적인 재현성과 사실성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조작을 하지 않은 극도로 조형적이면서도 사실주의적인 사진을 찍었다. 특히 미국사진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사진 분리파’ 운동이후 1950년대 후반까지는 다큐멘터리 사진(Documentary photography)과 형식주의적인 조형사진으로 구분 할 수 있다. 객관적이고 사실주의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조작을 하지 않고 특정한 현실과 사물을 기록한 사진이 주류적인 경향이었다.

 

스트레이트 포토(Straight photo)는 프레이밍(Framing), 앵글(Angie), 카메라 디스턴스(Camera distance), 톤(Tone)의 변화를 이용하여 최종 결과물의 외형과 내용을 표현한다. 사진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수단이 이와 같은 카메라워크(Camera Work)와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즉 스트레이트 포토의 매력이 카메라 메커니즘을 이용한 사진이미지 생산에 있다.

 

2) 합성사진

 

예술지향적인 19세기 사진가들의 중요한 표현방식 중에 하나가 합성사진 혹은 조합사진이다. 45장의 네가티브를 합성하여 ‘인생의 두 갈래길’을 제작한 오스카 구스타보 레일란더와 5장의 네가티브로 ‘임종’을 제작한 핸리 피치 로빈슨이 대표적인 작가다. 합성을 이용한 표현기법은 후대작가인 미국의 제리 율스만 (Jerry Uelesmann 1934~ )에 의해서 계승되어져서 현실을 초월한 새로운 현실과 공간으로 탈바꿈한 초감각적인 영상이미지를 보여준다.

 

사진과 디지털테크놀로지가 만나면서부터는 이미지를 합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너무나도 쉬워졌다. 그 결과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작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표현하고자하는 깊이 있는 주제가 작품의 완성도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디지털기술이 보편화된 예술사진의 현재에 있어서 작품의 예술적 당위성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기술이 아니라, 작가의 철학과 정체성 그리고 미학이다. 그것에 의해서 예술적 지위가 부여된다.

 

현재 한국사진에서 이미지를 합성하여 특정한 내러티브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작가 중에

주목받고 있는 작가는 이상현, 임상빈, 원성원, 난다와 같은 작가가 있다. 이들은 특정한 공간을 배경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미지를 합성하여 특정한 문화와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이미지를 수집한 이후에 디지털프로그램에서 합성하여 스토리텔링이 있는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다. 그야말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선상에 있는 또 다른 공간과 가상현실이다.

 

3)비은염 사진

 

19세기 예술 사진가들은 회화적인 외형을 만들기 위해서 고무나 오일을 감광재료로 사용하였는데, 블루프린트, 브롬오일, 고무인화, 디아조 염료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비은염 프린트 방식은 현대작가들도 수용하여 현대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회화적인 외피를 드러내는 이미지를 생산한다.

 

한국작가들 중에는 김수강과 임양환이 비은염 인화를 하여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성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생산하여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에는 미술시장에서 사진의 비중이 커지면서 회화와 사진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을 드러내는 비은염 사진이 주목 받았다. 그리고 디지털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비은염 사진과 유사한 외형을 갖춘 이미지를 생산하기도 한다.

 

4) 설치사진, 사진조각

 

1960년대 이후 사진은 미술의 전영역과 만나서 새로운 외형으로 탈바꿈하여 독특한 형태로 발표되고 있다. 미술작가들이 사진을 표현수단 중에 하나로 선택하여 전통적인 조각이나 설치 작품과 같은 외관을 보여주는 조형물을 생산한다. 이 경우에는 사진 프로세스나 사진인화물을 재료로 사용한 결과물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사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현대미술작품 자체로 읽혀지고 있다.

 

현재 한국작가 중에서 설치사진과 사진조각을 하는 작가는 고명근과 권오상이 대표적이다.

고명근은 1990년대부터 누드사진을 이용한 조각 작품을 발표하였고, 권오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의 특정한 문화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설치사진과 사진조각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사진의 기계적 재현성과 조각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표상을 생산하여 사진표현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3D인 현실을 평면으로 옮겨온 결과물이지만, 사진조각이나 설치사진 작품은 입체적인 형상으로 변환하여 정통사진의 매체적인 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미술의 혼합매체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설치사진과 사진조각이다.

 

5)연출사진

 

사진은 20세기 초반이후 오랫동안 진실의 거울이라고 인식되어 왔지만, 이미 19세기에도 현실을 변형한 연출사진이 존재하였고, 1980년대부터는 연출사진이 보편적인 표현방식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1980년대의 대표적인 연출사진작품은 신디 셔먼(Cindy Sherman), 샌디스코글런드(Sandy Skoglund), 베르나르포콩(Faucon Bernard)의 뉴웨이브 작품이고, 1990년대부터는 캐나다 작가인 제프 월(Jeff Wall)과 미국작가 그레고리 크루드슨(Gregory Crewdson)의 작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한국작가 정연두도 한국사회의 대중문화와 특정한 현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사진으로 당대성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신디 셔먼은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고정관념과 여성에 대한 억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고, 샌디 스코그런드는 물질문명사회에 대한 경고로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와 현대사회의 가족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시각화 하였다. 그리고 제프 월은 도시생활과 현대인의 심리적 갈등에 대한 알레고리적인 표현이고, 그레고리 크루드슨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미묘한 심리적인 흐름의 변화를 정교하고 스펙터클한 연출사진으로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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