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스트레이트 포토의 표현방식
1) 아이레벨(eye level)
2)하이앵글
3)로 앵글
4)클로즈업
5)프레이밍
6)슬로우 셔터
7)하이키 사진
8)로우키 사진
1) 아이레벨(eye level)
인간이 사물을 바라보는 가장 일반적인 시선이다. 그리고 20세기 사진을 대표하는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이 카메라를 통하여 외부세계를 바라본 시선이기도하다. 찍는 이의 주관이 강하게 드러나는 앵글이기보다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이다. 브레송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보다는 대상과 자신의 심리적인 관계 그리고 빛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앵글의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이다.
2) 하이앵글(High angle)
특정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시각이기도 하지만, 대상을 단순화하여 조형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촬영 각도다. 사진사적으로는 라즐로 모홀리 나기(Laszlo Moholy)의 라디오 송신탑(From the Radio Tower)이다. 사물과 공간이 낯설게 보이기도하고, 단순화되어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앵글이다. 현대작가인 앙드레아스 거르스키의 현대적인 풍경사진도 하이앵글을 선택하여 표현대상을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그 결과 대상 자체의 사회문화적인 의미와 무관하게 시각적인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는 최종 결과물로 읽혀진다.
3) 로 앵글(Law angle)
지극히 주관적이고, 강한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앵글이다. 윌리엄 클라인(William Klein)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작품집 ‘뉴욕’에서 이러한 시각으로 찍은 강렬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 로우 앵글은 대상을 강하고 위대하게 포장하는 시각이며, 1920년대에 소형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가능해진 앵글이다. 대상을 은유적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직설화법으로 대상의 의미를 드러낸다.
4) 클로즈업(Close up)
특정한 대상의 세부를 극도로 근접하여 시각화하는 표현방식이자, 강하게 대상을 드러내면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대상을 표현하는 시각이다. 그 결과 대상이 추상화되어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게 된다. 아론 시스킨드(Aaron Siskind)의 추상사진과 알버트 렝거파취((Albert Renger Patzsch)의 신즉물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상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절제된 표현을 하여 강한 자극을 주는 결과물을 생산한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5)프레이밍(Framing)
사진은 그림과 같이 빈 화폭에 이미지를 채워 나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공간이나 사물에서 필요한 부분을 따내는 것이 기본적인 표현방식이다. 같은 대상이라도 프레이밍에 따라서 의미가 달리지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느낌도 다르다. 사진가로서 가장 기본적인 표현능력 중에 하나다.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레이밍으로 추상적이면서도 질감이 독특한 결과물을 생산했다.
6)슬로우 셔터(Slow shutter)
사진은 빛의 예술이자, 공간과 시간을 다루는 예술이기도 하다. 빛을 누적하는 시간에 따라서 같은 대상이라도 느낌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인 셔터속도가 아닌 1/60이하의 느린 셔터속도를 선택하여 대상을 카메라 앵글에 담으면 독특한 외관으로 대상이 변주된다. 셔터속도에 따라서 대상의 움직임과 컬러가 변화되는 것이다. 특히 풍경사진에서는 빛을 누적하는 시간에 따라서 결과물의 외형과 컬러 그리고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고 읽혀진다. 감각적이면서도 정서적인 색채를 보여주는 풍경사진을 오랫동안 발표해온 이원철의 풍경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7)하이키 사진
사진은 빛의 밝기에 따라서 대상의 외형과 의미가 다르게 보여 지는데, 전체적으로 밝고 흰 부분이 대다수인 작품을 하이키 사진이라 한다. 작품의 외관이 미니멀(min·imal)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보는 이들에게 강한 자극을 준다. 섬세한 디테일이 생략되어 있지만, 보는 이들을 정서적으로 현혹한다. 낯설고 색다르게 보이를 통하여 감상자의 내면을 동화 시키는 작품이 하이키 사진인 것이다. 민병헌의 풍경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민병헌은 흔하고 의미가 없어 보이는 대상을 하이톤으로 재구성하여 낯설게 보이는 결과물을 생산하는 표현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8)로우키 사진
작품의 전체적인 밝기가 어두운 사진이다. 평준적인 밝기보다도 어두운 밝기를 선택하여 찍은 최종 결과물인 것이다. 말 그대로 분위기가 있어 보이면서도 시각적으로 강하게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사진이다. 마이너화이트(Minor White)의 신비주의적인 풍경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한국작가 최병관의 ‘대나무’사진도 로우키한 톤으로 보는 이들을 현혹하는 수사법을 선택하였다. 육안으로 느낄 수없는 미묘한 밝기와 분위기로서 감상의 내면을 자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