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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용부 사진, 그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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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용부 |
| 대구는 해방 이후 1980년대까지 사진의 수도라고 일컬어졌을 만큼 사진인구가 많았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사진가도 많았다. 특히 1990년대 초반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진학과가 생겨나서 사진전공자들도 많이 배출하였다. 그중에는 한국사진의 현대화에 기초적인 역할을 한 젊은 사진가들도 있다.
한국사진은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정형화된 공모전 사진이 주류를 이루었고 작가의 독특한 개성과 창조적인 사고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작품은 만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적인 사진세계를 펼쳐 보이려고 노력한 사진가들도 있는데 그중 한사람이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차용부 작가이다.
그는 한국사진이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당시인 1970년대 후반에 '빙점에서 만난 아이들'을 발표하여 주명덕 작가에 의해서 개척된 한국다큐멘터리 사진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그 후 차용부 작가는 미국에서 사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20년 가까이 '미로' 시리즈를 통하여 현대인의 원초적인 고독을 표현하였다
지난 2월26일부터 대구에 있는 봉산문화회관에서 "차용부 사진, 그 여정..."이라는 주제로 차용부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공모전을 통하여 발표한 초기 작품들인 엮음사진 형식의 작품에서부터 지난 30여 년 동안 사진 주제였던 '미로'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그의 사진인생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중에서 '미로'시리즈는 미국 유학 시절 이방인으로서 느낀 외로움과 소외를 표현하는데서 출발하였는데, 그 후에도 작가 자신의 원초적인 외로움을 상징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표현 하여 보여주고 있다. '미로'시리즈는 대부분의 작품이 외국에서 촬영한 것인데 작품 한 장 한 장이 조형적이면서도 작가의 의식세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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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용부 사진, 그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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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용부 |
| 흑백사진의 매력 중 하나인 강한 흑백의 대비, 세련된 프레임과 앵글이 잘 어우러져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효과적으로 잘 읽히고 있다. 사진작품은 작가의 지적인 수준과 감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데 차용부 작가의 작품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전시 된 작품들은 절제된 감정 표현과 사진매체의 특성이 상호 작용하여 보는 이들의 이성과 감성을 긍정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대구지역 사진애호가들과 대중들에게 흑백사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한 전시회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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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용부 사진, 그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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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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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차용부 사진, 그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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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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