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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마을 유달산 詩集

어찌 그토록 / 정숙자 시 사모 6. / 2026. 6. 13.

작성자박종영|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어찌 그토록

      ―思慕․6

 

      정숙자

 

 

   어찌 그토록

   머언 그리움이었나이까

 

   혹은 모나고

   혹은 둥근 돌로

   다리 놓으며 건너온 강물

 

   저녁 해오라기가 그 위에 떠

   마음의 이슬꿰미를 거두어 가옵니다

 

   숨지며 살아나는

   황혼 별 모양

   빛에 싸이는 이 행복

 

   어찌 그토록

   머언 그리움이었나까

 

 

   짐작 못한 폭우

   번쩍이며 가슴 안에 쏟아지오니

 

   꿈에도 바라던 해후의 문은

   이리도 무너지는 광채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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