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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글방

어머니의 부엌 ㅡ이원문ㅡ

작성자상큼향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24 목록 댓글 2

밥솥에 서리는 김
부지갱이 타들어 가고
이마돌에 끄림만큼이나
어머니의 마음도 끄을렸다

밥 적다 밥 투정
맛없다 반찬 투정
타들어 가는 어머니의 마음
부지갱이나 헤아릴까

큰 솥에 옥양목 삶는 내음
싫어도 맡아야 하는 어머니
그 옥양목은 하얀데
어머니 마음은 언제 하얄까

밤과 낮이 없는 어머니
등잔불 심지 올려
우리들 옷 양말
다듬이질에 이불 꿰매는 어머니

첫닭 울음에 잠깐 단몽
우리들은 몇번 보았나
그 이불 덮어 주어 잠든 우리들
먹고 노는 꿈은 꾸었어도 어머니 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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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엽 | 작성시간 26.06.19
    이분은 우리시대를
    살아온 분인듯
    어쩜 이리 소상히
    기억하며 글을 쓰실꼬
  • 작성자친구따라 | 작성시간 26.06.19
    밥맛이 없다
    반찬이 없다
    내사전에
    밥맛이 없을 때가
    없었고
    반찬이 없어도
    물에 말아
    밥맛으로 먹었던 기억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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