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숲길에 서면
서문곤
제멋대로 구부러진 초록빛 나무들이
정해진 각도도,
반듯한 자로 잰 길도 없이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곳,
그곳에선 비로소 숨이 쉬어진다.
바람이 살짝 숲을 흔들면
이름 모를 풀꽃들이 연주하는 상큼한
초록의 향기.
그 향기는
매캐한 도심의 소음에 지쳐있던 나에게
가만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인다.
바위틈을 세차게 깨우며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타닥타닥, 메말라 가던
가슴의 굳은살을 깨부수며
어느새 청량한 생기를 가득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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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남이섬, 하늘공원 옆 메타세콰이아 길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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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거울 작성시간 26.06.22
숲은 말없이
위로를 건넵니다
초록의 향기와
계곡의 물소리는
지친 마음을 씻어내고
메말랐던 우리들 가슴에
다시 생기를 채워줍니다
자연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깊은 숨을 쉬며
자신을 되찾게 됩니다
잘읽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내 가슴에 맺힌 것이 많은지
작은 길이라도 자꾸만 나무들이 많은 곳에 눈길이 가네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각잡힌 마음을 풀어내려고 마음은 항상 멀리 달아나지요. -
작성자친구따라 작성시간 26.06.22 자연과우리가
어울러져 잘 살아야죠 -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전원주택 자랑하던 친구
강원도 횡성에 집장만하고 간지 7년째
땅값도 안되는 가격에도 팔리지 않는 집 때문에 노심초사하더니
결국엔 빈집으로 놔둔채 이사를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