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꽃이고 싶다
- 정연화 -
싱그러움 속을 걷고 있는
연인인 듯 보이는
젊은 두 청춘을 보니
마냥 부럽고 예쁘기만 하다
피부가 어쩜 저렇게
맑고 고운지
멋내지 않은 듯 입었어도
청춘이라 깔끔하고 멋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어도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예쁘다는 소릴 들은 적 있었다
어찌 가는 세월을 탓하리오
하지만 청춘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그때를 회상하게 된다
흘러간 세월의 흔적으로
청춘이 아니어도
아직은 꽃이고 싶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
무심히 세월이 흘러가도
가슴속에 넣어두고 보는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