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시 태어난다면
높고 깊은 산에 오르면
산이 되고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고
공중을 나는 새가 되고
바닷가 거닐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가 되고
넓-은 바다의 물고기 되어
태평양을 헤엄치고 싶지만
나-죽어서
황제로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날카로운 호랑이 발톱
숨기고 살아야 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인간은
아주 교활하고 잔인해서
같이 어울려 호흡하는 그 자체가
죄스럽고 부끄러워
양심이 감당 하기에는
너무도 벅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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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