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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9번 출구 '노랑저고리'

작성자김기자|작성시간26.06.18|조회수42 목록 댓글 1

 

 

 

 

 

요즘은 참 먹거리도 많고, 소문난 맛집도 많다.

가끔 모임이 있다 보니 여기저기 가성비 좋은 곳, 교통 좋은 곳,

맛도 그냥저냥 웬만한 곳,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름 예쁜집인데, 그곳이 바로 노랑저고리다.

실내 분위기는 고풍스러운 전통적인 인테리어

많이 먹지도 못하고, 입맛도 없으니 음식점 선택이 점점 더 까다로워진다.

입구에 노랑저고리를 액자에 곱게 넣어 걸어 놓았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센스 있다.

보는 이들이 잠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그림이다.

점심시간에는 항상 붐빈다.

주변 직장인들도 많이 찾고, 주로 모임을 하는 단체손님들이 많다.

뽁작대는 모습들이 마치 옛날 잔치집을 연상케 한다.

 

 

우리들은 두 달에 한 번 모임을 갖는다.

어찌 지내다 보면 엊그제 만난 것 같은데 또 모임 있다고 카톡이 날아온다.

오늘 같은 날은 그곳까정 누가 휑하고 업어다 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부산여행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만나면 안부도 묻고,

점심도 먹고, 근처 찻집으로 옮겨 본격적인 수다삼매경에 빠진다.

강남역 인근이라 늘 사람들이 복작댄다.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면서 "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 이렇게 나왔다냐?"

내가 아니면 다 용납 되지 않는 모양이다.ㅎ

"너도 그들 중 한 사람이거덩여~ㅎ"

그렇지만 곧 바로 태세전환 " 그들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몬양?이쥐~"

나도 그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니

그들과 나는 거기서 거기, 피장파장, 도낀개낀이다.ㅋ

  

 

 

등줄기를 타고 션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선선하다.

아직은 열대야도 없고, 모기도 없고, 매미도 울지 않는다.

어제 해묵은 걱정거리 하나 푸드득 날아가버렸다.

없는 것이 많아 더 좋은 아침이다.

여름에 많이 나는 과일은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이 있다.

입맛 잃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과일 한 쪽이 집 나간 입맛을 찾아준다.

어릴적 추억 하나가 생각나는 오늘 아침.

어느 날 아버지는 포대 가득 노오란 참외를 둘러메고 들어오신다.

울 아버지 큰 키만큼이나 커다란 자루에 가득 들어있던 노오란 참외

마루 한가운데 펼쳐놓으신다.

모양도 가지가지, 색깔은 진노랑, 연노랑, 간간이 배꼽참외도 숨어 있다.

내가 참외를 보면 생각나는 장면들이다.

그날 부터 며칠 동안은 밥도 안 먹고, 그 참외에만 집중한다.

아침에 한 개, 간식으로 하나 더, 점심에도 항 개, 저녁까지 또 항 개, ㅎ

저녁 대신에 한 개, 야식으로 한 개 더~~

방학을 맞아 외갓집에 돌러온 두 살 아래  짓꿎은 조카녀석과 들며날며 하나씩 둘씩 집어 나른다.

삽시간에 줄어든 망태기 속 참외 그래도 하루 이틀은 더 남아있었다.

그 뒤로 참외는 우리 눈 앞에 얼씬도 안 한다. 그해 여름이 다 지나가도록....

지금 생각하면 어른들은 그거 하나 맘 놓고 못 드신 듯 하다.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걸 보면 저절로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 듯이,

우리 부모님들은 주린 배 움켜쥐고 우물물 한 사발로 배를 채우던 시절이었다. 힝!!

 

 

사람들이 북적대는 강남역

몇 해 전 좋지 않은 일도 있어서 갈 때 마다 생각난다.

이제는 맘놓고 다니지도 못하는 시대가 온 것인가?

이곳저곳에서 생각치도 않은 무서운 일들이 자주 벌어진다.(에구머니나나나~ㅜ)

우리나라도 이제 그렇게 안전한 곳이 아닌 것인가?

어린아이나 여자나 노인들이 그 대상이 되는 게 슬프다

여자 혼자서 산에 가는 일도 두려워지는 세상,

우리동네에도 맷돼지들이 자주 출몰한다. 그것도 대부분 숫놈들이란다,ㅋㅋ

그래서 집앞 뒷산에 갈 때는 우린 부부가 쌍으로 다닌다. ㅎ

 

 

더워지기 전에 얼른 서둘러야징~

아홉 명 친구들이 다 나오려낭?

멀리서 오는 친구들아 조심해서 오니랑~

"좀 있다 보자규~~~^^"

 

 

 

 

 

 

 

 

커피 and 아이크림

둘 중 하나씩 골라 드셔용~~~

무지 마아니 더브니께...^^

(커피값은 기름종이 치부책에 기입해 두고 가셩~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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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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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기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노랑저고리
    노랑 참외
    노랑노랑 달달구리 ㅎ~

    오늘 저녁은
    아기 주먹만한 노오란
    참외 하나로 해결~~~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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