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수레 (인생의 무게)
횡단보도 건너시는
왜소한 할머니
등허리는 굽어서
지면에 맞닿아 있고,
수레에 실린 고철과
통에 가득 담긴 못들
그 무게가 상당해 보였다.
어디 가까운
건설현장에서 가져오시는지,
인생의 고뇌와
슬픔 한가득
수레 위에 얹혀 있다.
할머니 마음 헤아려
차마 밀어 주지도 못하고
짠한 마음에
살그머니
뒤를 따른다.
행여 급히
바뀐 신호등 때문에
허겁지겁 발길 옮기시다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맘으로...
할머니
고된 인생에도
봄바람 불어주었으면...
환한 미소 피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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