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햇살이 포근하다.
앞산에서는 새들이 지저귀고 산들바람 불어와
오늘은 그리 덥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최고기온 29도로 아직은 견딜만한 날씨다.
더 더워지면 나다니기도 힘드니, 요롤 때는 무조껀? 바끄로 바끄로?
지난 주 '비긴 어게인' 이란 미국영화를 보았다.
장르는 멜로 / 로맨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에니메이션과 함께 좋아하는 장르다.
오늘은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이란 영화는 프랑스 드라마다.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다 좋아한다.
일본 드라마가 가장 재미있고, (성향이 비슷하여 공감대가 크다.)
한국영화는 코미디나 액션이나, 공포영화가 주로 많은데,
그 내용보다는 쌍욕이 난무하고 싸움하는 게 보기 싫어 잘 안 보게 된다.
한국영화도 드라마나 가수들의 공연실황을 주로 보고,,,,
요즘은 딱히 마땅치 않아 외국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바디렝귀지는 대충 통하는데 외국영화는 자막이 해결해 준다. ㅎ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프랑스의 2024년 드라마 영화다.
2024년 아부 상가레는 주목할 만한 시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4년 제 50회 세자르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4관왕을 차지했다.
파리에서 자전거로 음식 배달 일을 하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 난민 '술레이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한 망명 심사를 단 이틀 앞두고 있지만,
난민이자 배달 노동자인 그의 삶은 매 순간 위태로운 외줄타기와도 같다.
시간은 늘 부족하고, 돈은 턱없이 모자란다. 타인의 계정으로 일하는
그는 배달앱의 본인 인증 알람에 쫓기고, 브로커에게 건넬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늘도 파리의 거리를 쉼 없이 달린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망명 심사 날. 술레이만은 살아남기 위해 준비한 거짓된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하지만 면접이 이어질수록 심사관은 그의 말 속 불안한 흔들림을 감지한다.
그리고 끝내 술레이만을 바라보며 조용히 묻는다.
"이제 당신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고향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해와 '어떤 기술자가 자신과 결혼하자고 한다'
는 소식을 술레이만에게 전한다.
정말 사랑하지만, 지금 프랑스에서 택배 일을 하며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야하는 그는,
맘에도 없는 소릴 한다, 너의 행복만을 빈다며, 그 기술자와 결혼하라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맞고 살았고, 그리고 버려졌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그에게 '미친 여자 아들'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런저런 상황에서 꼭 프랑스 망명에 성공해야만 하는 술레이만은
면접관과 이야기하며 당황하여 말끝을 흐리고 어쩔 줄 몰라한다.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데, 그는 연습한 대로 말하려 하지만, 다 망쳐버렸다.
마지막 통보를 받기 전 영화는 끝이 난다. 나머지 이야기는 우리 관객의 몫인 것~
그는 망명 성공하는가? 아님 다시 아프리카 기니로 돌아가야 하는가?
그곳에는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있지만, 돌아간들 뾰족한 수가 없다.
부디 영화 속 인물이지만 프랑스에서 일하며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빌어본다.
난 영화를 보는 내내 멸치볶음을 너무 많이 먹어 오늘 밤새도록 물을 많이 켤 것 같다.
( 메르씨보꾸 (메르치볶음)는 감사합니다 / 고마워 라는 뜻, 프랑스어)
사랑을 한다면 감미롭고 달콤한 프랑스어로 해야겠쥐~^^
딱딱하고 시끄런 독일어는 놉, 절대 앙 돼!! ㅎ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지하철역 야채, 과일을 파는 곳에서 몇가지를 사왔다.
신비복숭아, 파프리카, 버섯 2, 꽈리고추 등이다.
언뜻 계산해 보니 일만 이천원이다.
성남사랑상품권 한 장과 천원 짜리 두우 장^^ 정답이오~~~헐!!
계산하는 줄이 기일~어서 빨리 내고 언넝 빠져주는 게 뽀인또징~
서둘러 나오려는데, 에엥? 계산 미쓰당~ 일만 일천원인데,
내가 일만 이천원이라고 말하니, 계산하는 남자 사장님도 그게 맞다며 휘리릭~ 받아 넣는다.
두어 발자국 걷다 보니 두뇌에 찌릿~ 이상한 파장이 일어난다. 앗!! 이건 분명 아닌뎅, 아닌뎅ㅎ
다시 돌아가 이거 일만 일천원인데영?? 하니 힐끔 보더니 천원짜리 하나 내준다, 빗의 속도로 ㅋㅋ
자신도 내가 가고 난 후 계산을 해봤을 텐데...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당~
내가 이래뵈도 마산상고 출신이당~ 그것도 수석 졸업인디~??
어떻게 마산상고 출신이냐면???
마산상고에서 불이 나서 학적부가 몽땅 타버려 누가 마산상고를 나왔는지
도대체 모르게 되었다는궁~
그래서 계산을 할 때면 누구나 다 마산상고 나왔다고 대뜸 큰소리부터 치고 본다.
조오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 나도 마산상고 나왔는디~
감히 어딜 속여먹남?? (요론 뉘앙스루다~)
잠깐 아리송해지면서 계산이 틀린 걸 바로 감지했으니
아직은 치매는 아닌 걸로~~ㅋㅋ 혼자만의 위안을 삼는다. 휴~~우우!!
오늘 저녁 꽈리고추는 쪄서 무치고, 멸치볶음엔 고명으로,
새송이버섯은 들깨무침으로 변신할 테고, 파프리카는 핑커푸드 간식으로 줍줍!!
신비복숭아는 복숭아와 천도복숭아가 합쳐진 맛이라는데, 첨으로 사와봤다.
요놈도 맛난 간식으로 꼴깍~~^^*
내게도 천원찌리 두어 장씩은 필요하다.
병원 나가는 날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미리 사서 책상 밑에 넣어둔다..
아직 모든 것들이 코시국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 탓에 곳곳에 있던
정수기 설치가 미비 된 상태라
점점 더워지기 날씨에 물을 찾은 환자분들이 많이 있다.
그럴때는 " 짜잔!! 요기 있지롱요~ ^*^ ㅎ" ( 일명 '천원의 행복' )
그러나 하루에 많이는 못 나눠줘요. 선착순이에요~ 딱 세 분씩만 오세요.
천원 한 장이면 물을 사먹을 수 있는데, 가끔은 그것도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
나에게는 천원짜리 한 장도 요긴하게 쓰인당~
그래서 지갑에는 항상 천원짜리가 수두루빽빽하다.
가끔씩은 자판기 이용하라고 천원짜리를 건네주기도 한다.
다른 사람 누가 달라고 해도 많이는 못줘요.
나도 맬 맬 써야니께....롱~~~~ㅎ
나눠보면 작은 걸 나누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