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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심소식 및 리뷰

FS2020 기대와 실망, 하지만 나름의 쏠쏠한 재미

작성자제비우스|작성시간20.08.30|조회수1,878 목록 댓글 2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 보면 사람이 나이가 먹는다고 더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지혜가 생기는 것은 아닌 듯도 합니다.  살면서 많이 속아본 사람이 앞으로는 덜 속는지 아니면 또 속는지는 사람마다 상황 마다 다르겠지요. 

비행 시뮬을 초기 버전 부터 경험하다보니 새로운 버전 출시 될 때마다 워낙 많이 속아서(?) FS2020 나온다는 소식 듣고도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많이 달라 졌겠으나 그 많은 고객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변천을 보면 놀랍지요.  단돈 59$에 이런 대단한 기능이라니??

무려 40년 전에도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비용이 50$ 정도 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감안해 볼 때 더욱 놀랍지요(물론 하드웨어 투자가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 

25년 쯤 전에 비행 시뮬레이션 학회에 갔었는데 당시 해외의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가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당시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XX사의 제품을 장착했다고 하는데 낮게 내려 가면 나뭇잎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그 이상의 정교함을 지금의 FS2020이 표현하고 있으니(낮게 스쳐 지나갈 때 나뭇닢이 날개에 걸치는 순간도 나름 그럴 듯 하게 묘사 되고 있지요) 적어도 그래픽은 20년 전 세계 최고 수준을 우리는 PC에서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물리엔진의 사실감에 대해서는 전문 인증 업체나 개발 업체 종사자가 아니면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렵고, 단지 느낌상 비스므리 한 듯 하다, 아니면 뭔가 많이 이상하다.. 정도의 평가는 할 수 있겠지요. 

X-Plane 11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물리엔진 중 하나가 이륙시 과도하게 왼쪽으로 기수가 틀어지는 현상이었는데 FS202에 와서는 많이 실제와 근접해 졌습니다. 실제로 세스나 경비행기 이륙할 때 우측 러더 아주 약간만 밟아 주면 됩니다.  스틱 조작 관점에서 보자면 조이스틱을 좌우로 틀어서 러더 기능을 사용한다면 택싱 할 때는 그런대로 조작이 되지만 이륙 활주나 미세한 러더 조작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페달을 사용할 때에 비해서 조종의 미세함은 많이 떨어진다고 봐야 겠지요. 

물리학 교과서에서 F=ma 다음으로 많이 다루는 대목이 마찰력과 경사면에서의 힘의 분배 같은 것인데 FS2020에서는 지상 활주에서 마찰력의 구현은 아직도 많이 엉성 합니다.  정지 마찰과 굴림 마찰을 각기 적용했는지 정지한 기체를 움직이게 하려면 일단 힘이 많이 필요하지만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힘을 빼도 마냥 굴러 가는군요(심지어는 활주로를 벗어나서 풀밭을 굴러도).  그나마 경사면을 올라갈 때는 힘을 많이 줘야 하고 경사면에서 멈춰 서면 뒤고 밀려 내려 가는데 브레이크를 밞으면 기수가 휙 들렸다가 떨어지는등 나름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작동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경사면이 있는 외딴 섬의 평지에 착륙 할 때 경사면을 잘 이용하면 이착륙 거리를 줄일 수 있어서 나름 부시 파일럿 흉내도 낼 수 있습니다. 

한동안 시뮬에서 GA는 잊고 살았는데 FS2020에서는 딱히 아직은 민항기는 제대로 된 놈이 나오려면 기다려야 할 듯 하고, 차라리 프로펠러기로  휴전선 인근의 소형 군용 활주로를 퐁당퐁당 건너 다녀보면  주변에 산이 많이서 장주도 어렵고 적당한 챌린지로 나름 재미 쏠쏠 합니다.   

 

미국 사는 지인에게 '주소 알려 줘. 내가 니네 동네 하늘을 헤집고 다니면서 사진 찍어서 보낼테니 얼마나 비슷한가 봐봐' 뭐 이렇게  비행 시뮬을 전자 오락 정도로 생각하는 지인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지요(집 찾기는 어렵지 않는데 비행하랴 결정적인 장면 사진 촬영 하랴..아직 이런 기능을 숙지 못해서 그게 어렵더군요).  한국도 이정도로 동네 구석 구석이 구현되어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아직은 무리한 요구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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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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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플심2X김혜성 | 작성시간 20.08.30 으.. 활주로에서 갑자기 기체가 휙 하고 틀어지는거 무서워요. 바퀴가 돌이라도 밟았는지 ㄷㄷ
    특히 앞으로 경사진 활주로에서는 더 심하게 돌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제비우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30 북한의 어떤 공군 기지에 잠입(?) 했다가 활주 끝나고 택싱하는데 약간 활주로를 벗어나니 뭔가에 발이 걸려서 넘어 지는 것처럼 비행기가 자빠지면서 북한에 억류된 적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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