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오후, 늦게 도쿄하네다 공항을 날아 올라서, 해가 질 무렵 츄부 Centrair 공항에 내린 Asiana 767-300 ER의
비행일지 입니다.
태풍이 바싹 근접하고 있어서 곧 비행금지가 임박한 시점이었지만, 폭풍우와 번개치는 속으로의 비행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예상비행시간은 54분, Asiana HL7248기는 하네다 공항의 Medium size 게이트 10 에서 승객을 태웁니다.
폭우는 아니지만, 활주로가 흠뻑 젖을 만큼의 비가 내리고 있고, 2000ft에서 시작된 먹구름 층의 ceiling이 6000ft 상공너머까지
도쿄권역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번쩍하고 뇌우가 치니, 컴컴하던 공항이 순간적이지만, 일시에 밝아집니다.
주기장 바닥이 번개빛에 하얗게 번쩍입니다.
활주로는 34L, 북풍이 18노트로 불고 있습니다. 그의 그 북풍에 정면으로 이륙하게 됩니다.
공항상공과 인근 도쿄만에서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뇌성벽력이 빗줄기 속에서칩니다.
그 중 작은 하나의 섬광이 Push back 중인 Asiana HL7248기 옆의 빗물 덮힌 주기장 바닥에 반사됩니다.
34L 활주로를 배정받으면, 10번 게이트는 가깝고, Taxing도 2번만 꺾으면 되어서 편하고 좋습니다. Taxing에 따르는 연료소모량도 적어서 좋습니다.
34L 활주로 진입로 쪽으로 Taxing 중 엄청난 번개가 저 멀리 도쿄만 쪽에서 공항쪽으로 칩니다. 순간 그 강력한 빛에 눈이 white out 됩니다.
초기 섬광이 지나니까, 이렇게 동시 다발의 번개가 바로 인근 도쿄만에 내려 꽂히는 게 잡힙니다...^^
34L 진입전 대기 입니다. 황색과 노란색 도장의 org. air 인가의 디폴트 737기, 그 번개와 비바람을 헤치고 내려 앉았습니다.
번개치는 것만 노리고 엄청 V키(FSX의 캡쳐키)를 눌러 되었더니만, 몇개 잡지도 못 하면서, 결국 이 시점부터 몇 분간이나 "캡쳐 불가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때부터 V키를 마구 누르면 실제로 눌러야 될 때 눌러 지지 않는 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오후 5시 반경의 가을날 오후지만, 2000ft 부터의 먹구름 ceiling이 도쿄권역 전체에 깔려 있어서 마치 해질녁 어둡기입니다.
이륙허가를 얻고, 이륙을 위한 활주를 시작합니다.
80knots,..................V1.......................Vr
번개 캡쳐에 신경쓰는 사이, 비행기는 활주정렬상태가...
34L 활주로, 뇌우가 내려꽂히는 도쿄만을 뒤로 하고 도쿄 시내쪽을 향하여 북쪽으로 이륙합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은 이쪽으로 이륙하는 것이 가장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이륙후 다시 P-turn 하여 저기 번개가 내려 꽂히는 도쿄만 상공을 지나서 서쪽(이 캡쳐
에서는 우측)으로 chubu centrair 공항을 향하여 비행하게 될 것입니다.
Positve climb, 고도계도 vertical speed도 positive 입니다. 그 사이 몇번이나 터진 번개를 잡느라고 계속 캡쳐키 누르지만, 계속 뒷 북입니다.
그 사이 타워에서는 계속 도쿄 depature에 접속할 것을 요구하고, 잡아야 하는 번개는 예고도 없이 터지고,...ㅠㅠ
디폴트 FSX의 하네다 공항은 고만 고만 비교적 잘 만들어 졌습니다. 저 빨간색 타원구조물도 보이고...
좌측 중간부에 거의 다 놓친 번개의 남은 섬광이 보입니다.
기어를 올리지 마자 드디어 한건 터지고 제대로 잡았습니다. 공항 전체가 백색 섬광에 휩싸입니다.
고도에 이르러 AP 모드에 돌입합니다. 이제 부터 FMC가 항로를 안내 할 겁니다.
이제 P-turn에 돌입합니다. 뻉 돌아서 공항의 남쪽을 지나서 서쪽으로 항로를 잡게 될 겁니다. 그 사이 도쿄만의 동쪽에서 번개가 칩니다.
대기하다가 잽사게 캡쳐 단추를 누르지만 섬광의 잔유분만 겨우 잡아냅니다. 곧 이어 무지개다리, 후지TV사옥등을 볼 수 있지만, 번개 잡느라고
평소에는 대접받던 장소가 홀대를 받습니다.
짙은 폭풍의 먹구름 속을 순항고도를 향하여 상승 중입니다. 완벽한 구름층의 Ceiling에 의하여 일몰경 1시간 전 쯤의 도쿄상공은 상당히 어둡습니다.
여전히 P-turn 상승 중입니다. 일몰 1시간전 쯤의 서쪽 사광이 비행기 우측에 드리우는 걸로 보아서, 아직도 남쪽을 향하여 상승 중인 모양입니다.
6000ft 가까이 올라오니 구름에 틈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직 구름 속이라, 어둡지만, 파란 하늘이 군데 군데 보이기 시작합니다.
10000ft를 넘어가자, 가을 늦은 오후의 맑은 푸른하늘이 보입니다. 이제 몇몇 거대 적란운 기둥을 제외하고는 먹구름 층의 Ceiling은 비행기 아래로 보입니다.
구름층 위의 하늘은 맑고 파란 가을하늘입니다. 구름 사이로 구름층 아래에 번쩍 번쩍 몇번이나 뇌우가 쳤지만
캡쳐키를 눌러도 전부 뒷북입니다. Asiana HL7248기는 이제 서쪽을 향하여 순항고도에 진입합니다.
아래쪽으로 먹구름 사이의 사가미만이 보입니다. 좌측으로 접근하는 이즈한토(이즈반도)의 모습이 잠시 잠시 보입니다. 구름의 틈새 사이로...
구름 사이로 스루가 만이 보입니다. 좌측으로 이즈반도, 우측은 후지시, 시미즈시, 시즈오카시로 이어지는 스루가만의 동해안 공업지역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야마하 악기, 시세이도 화장품, 모형광들이 좋아하는 시즈오카 모형견본시 등등이 이 지역에 기반을 둔다고 합니다. 만 이쪽을 흐르는 강은 가노강 같습니다만...
두터운 먹구름 아래는 폭풍우가 여전한 모양입니다. 구름 밑으로 번개의 섬광이 이즈반도 북단을 때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스루가만의 북안을 뇌우가 번쩍입니다. 아마도 시즈오카시나 시미즈시의 꼬마들은 숨을 죽이고 이불속에 머리를 파묻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엄첨 캡쳐키(V)를 눌러 댔더니만, 어느 순간부터는 캡쳐가 불가능하다고 나옵니다. 플심을 일시 중단시키고, 캡쳐 폴드에 있는 모든 이미지 파일을
D: 하드로 옮깁니다. 이제 부터는 아껴 눌러야지 하지만, 뻥뻥 터지기 시작하면 정신없습니다.
아마도 비행기는 스루가만의 동쪽끝-후지시 권역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으면 3776m 의 후지산이 Asiana HL7248의 우측창에 보일겁니다.
번개는 스루가만을 계속 강타 중입니다.
눈덮힌 후지산정이 겨우 구름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구름층 위의 가을 하늘은 맑고 높습니다.
이제 Asiana HL7248기는 아이치현의 동서를 종단합니다. 후지산 남쪽을 지나서 다소 우선회 합니다. 호라이시 근방에 이르러 하강을 개시합니다.
way point HORAI는 아이치현의 호라이시를 의미하겠지요...
다시 비행기는 폭풍우 치는 두터운 폭풍우 구름층 속으로 내려갑니다. 빗줄기와 구름속의 어둠, 그리고 여전히 번개의 섬광이 보입니다.
이세만 쪽의 아이치현 서부에 접근합니다. 후지산의 서쪽에서 이세만까지의 지방을 츄부(중부)지방이라고 합니다. 후지산의 동쪽은 간토(관동)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아마도 아래의 강은 사카이강 같습니다.
만약에 사카이 강이 맞다고 한다면, 이강의 우측은 오와리 지방, 좌측은 미카와지방이 되겠습니다. 이 지방은 일본의 근세역사의 본고장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근대화는 그 뿌리가, 수백년 간의 지방 다이묘들 간의 전쟁시대인 전국시대를 거의 종식시키고 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을 통일하다시피 한
오다 노부나가로 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이 오와리지방의 반을 아버지로 부터 물려 받은 어린 영주로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시종으로 시작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인근에서, 그리고 이어 수백년 일본을 통치한 도쿠가와 막부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여기 미카와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짙은 먹구름이 최악의 시정입니다.
Asiana HL7248은 아이치현을 종단 하여 이세만의 동안에 접근 중입니다. 뇌우의 섬광이 먹구름을 가르고 대지를 때립니다.
이 츄부지방의 나고야 인근은 일본의 대표적 공업지대라고 합니다. 번개의 섬광이 번쩍이는 오른 쪽 어디 즈음에 도요타 자동차의 본거지인 토요타시가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
비행기는 폭풍우를 뚫고 드디어 이세만에 도달합니다. 츄부공항이 시정에 들어옵니다. 낮게 먹구름이 드리우고, 빗줄기가 비행기를 반깁니다(?).
츄부공항의 ATIS는 RWY18 이 active 활주로라고 알려줍니다.
Chubu centrair 공항의 18 RWY STAR는 북쪽에서 남쪽을 향하여 내려 앉는 것이므로, North Arc Arrival 입니다. 동쪽에서 접근하던지, 서쪽에서 접근하던지
간에 Chubu 공항의 VOR/DME CBE를 기준으로 21 DME의 동그란 원호를 따라서 접근합니다. 하네다에서 접근하므로 이 원호에 도달하면 반시계 방향으로
원호를 따라서 비행하다가 방위각 357도에 이르면 좌측으로 90도 선회하여 활주로를 향하여 정렬합니다. 정렬되면 CBE 기준 17DME까지 4100ft, ORVIL까지는
3500ft로 접근하여 G/S을 인터셉터합니다.
하지만 이세만 서안은 시정이 훨씬 좋고, 기상 상태가 육지 쪽 보다도 좋다고 하여 접근경로를 변경합니다.
Chubu centrair 공항 직상공을 통과하여 CBE기점으로 방위각 330도로 우선회, 반경 15DME의 폭이 짧은 원호의 Arc turn으로 LOC를 잡고, 357도에서 90도로 우선회
하여 정렬하고 3500ft 고도로 ORVIL에 도달하여 G/S를 인터셉터 하기로 합니다. 사실은 ILS 18RWY CATII approach시의 Missed approach 경로이지만
난기류 속에서 경로도 짧고, 이쪽 경치도 궁금하고...^^ 이쪽으로 FMC 입력을 마칩니다.
Vortex 도 생기고...한쪽 뿐이지만...
이세만 서쪽으로 나와서 우선회합니다. 서북쪽은 하늘이 꽤 열려있지만, 비바람은 여전합니다. 멀리 보이는 저녁 도시는 나고야시입니다.
저기서 우선회하며 짧은 원호의 Arc turn에 진입하여 LOC을 잡게 됩니다.
해는 거의 넘어 갔나 봅니다. 여기에 오니까 하늘이 열리고 의외로 밤하늘에 별이 총총합니다.
멀리 낮게 덮고 있는 구름층 아래 어디에 츄부공항이 있을 겁니다.
곧 우선회하여 공항을 향하여 정렬하게 될 것입니다.
LOC을 잡았습니다. 공항을 향하여 정렬하고 북쪽의 나고야시에서 남쪽 이세만의 공항을 향하여 이세만 쪽으로 나고야시를 빠져 나옵니다.
Waypoint ORVIL을 경과하면서 G/S 신호를 잡았습니다. 기어를 내리고 Final approach에 돌입합니다.
공항과 활주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사이 하늘은 많이 개었습니다. 하지만 빗줄기는 여전합니다.
200ft
활주로의 수막 위에 비행기의 착륙등 빛과 하늘에 남은 마지막 천공광이 반사됩니다.
측풍을 견디지 못하고 착륙 정렬상태가 좋지 못하군요. 그래도 활주로 안이라는 데 만족합니다...^^
Spoiler up, & Reverse thrust
항공기의 불빛에 활주로의 수막 위에 반사되는 구름의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Gate에 도착합니다.
FSX에서는 경험상, 토잉카, 컨베이어 벨트 차, 화물운반차 3개 모두 다소곳하게 모여 있는 곳이 Jetway(Boarding bridge)가 제대로 움직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기를 쓰고 그렇게 모여 있는 Gate를 찾아서 접근합니다.
게이트 접근 중, 육지 쪽에서 또 한번 번쩍.
그래도 그 폭풍우를 뚫고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Jetway가 와서 붙습니다. Gate 선택이 좋았습니다. 안 그러면 승객들은 비바람을 조금이라도 맞았을 지도 모릅니다...^^
도어를 개방하고 승객들을 내립니다.
화물도어도 열고, 컨베이어 벨트 차와 화물 운반차가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엔진의 시동을 끄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번쩍...
지금 까지 일지를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FSX로 이 루트를 비행하기 전에 예비로 FS9로 동일 경로를 날아 보았습니다. 시각과 날씨, 경로 설정을 똑 같이 하구요.
양자의 차이는,
물론 FS9의 번개치는 모습도 멋지지만, FSX의 번개치는 모습이 훨씬 다양하고 그래픽에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더 결정적인 차이는 FS9 에서의 번개는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그 효과도 순간적입니다. 당연한 자연현상의 시뮬레이션이므로...,
그래서 캡쳐 키로 그걸 잡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모든 ATC 지시를 모른 채 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도
몇번에 한번 성공하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FSX의 경우는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게, 연속적이거나, 번개의 잔여섬광을 만들어 주어서 사용자들이 그 모습을 좀 더 쉽게
설사 한 템포 늦더라도 캡쳐할 수 있도록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티몬과 품바(서정진) 작성시간 07.10.07 ㅎㅎㅎ 그래픽은 x가 좋긴좋네요ㅎㅎ 근데 아직 이걸 돌릴 사양이 안돼서ㅠ.ㅠ 대략적으로 군대 다녀오고 나서 컴터 한대 구입하면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ㅎㅎ 정말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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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예현 작성시간 07.10.07 그래픽..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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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bh1986 작성시간 07.10.08 역시 X는 다르네요....역시 그래픽....ㅋㅋㅋ......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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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072◐(권민수) 작성시간 07.10.10 혹시 올본분은아니시죠?^^ FSX컴퓨터사양이 부러울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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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OZ737[정찬욱] 작성시간 07.10.14 헤헷.... 택싱할 때 뿡뿡 방귀뀌면서 가는...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