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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고린도전서 11:17-19 검증된 자들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성자안정섭|작성시간26.06.11|조회수30 목록 댓글 0

고린도전서 11:17-19 여러분이 모여서 하는 일이 좋은 방향이 아니고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칭찬할 없다. 너희 가운데서 검증된 사람들이 환히 드러나려면 파당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전 말씀은 여자가 머리에 아무 것도 쓰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합당한지 사람의 본성에 근거해서 판단해 본다 해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11:3-16절은 고린도 교회의 상류층 남자들과 여자들이 교회에서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할 옷차림으로 자신들을 드러내어 하류층 사람들 위에 서려고 행동을 책망한 것이었다. 이어지는 17-34절은 주의 만찬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전혀 다른 이야기 같지만 역시 고린도 교회의 상류층들이 같은 교회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음식으로 부끄럽게 내용이다. 이는 11:1절에서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를 닮은 것처럼 모두가 바울을 닮게 하려고 하는 권면의 연속이다.

 

17절은 그러나 이러한 명령에 대해서는 칭찬하지 못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명령이 앞에서 말한 것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고린도전서에서 이것은 주로 앞에 나온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은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가리키는 경우에도 이것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나오는 것을 가리킨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원어는 단지 이러한 명령이라는 뜻이고 앞에 나온 것인지 뒤에 나오는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KJV NASB 원어의 모호한 의미 그대로 직역했고 ESV NIV NRSV등은 원어에 없는 "following" 넣어서 번역한 것이다.

 

이는 11:2절에서 바울이 전해준 사도적 전승 구전으로 전해지던 말씀들을 지키고 있는 것을 칭찬한다는 말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러한 명령들에 대해서는 칭찬할 없다고 했기에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앞에서는 말로 전해지던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칭찬한다고 것이지만 이번에는 말이 아니라 주님께서 행하라고 하신 주의 만찬에 관해서는 칭찬할 없다는 뜻으로 있다.

 

17 뒷부분은 여러분이 함께 모일 유익이 되기보다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익이 된다는 말은 좋은 것을 뜻하는 말이다. 반대로 더욱 해가 된다는 말은 반대로 나쁜 것을 뜻하는 말이다. 말들에는 방향성을 나타내는 전치사가 붙어있다. 그렇기에 함께 모일 때마다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반대로 나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들은 이야기 가지를 근거로 들고 있다. 들은 이야기 가지가 유는라18절과 19절에 나온다. 첫번째 들은 이야기는 18절에 나온 고린도 교회가 모일 여러분 가운데 분열이 있다는 것이다. 개역은 분쟁이라고 번역했는데 원어의 의미는 찢어졌다는 뜻이기에 분쟁이 아니라 교회가 패로 찢어진 것이다. 영어 번역들도 divisions factions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아도 분쟁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번역이다.

 

이는 고린도 교회가 모일 부자들과 가난한 자들로 패가 갈렸다는 소식을 듣고 부분적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직접 들은 것이 아니고 전해들은 것이기에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19절에 나온 두번째 이야기는 사실이 확실하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해준다.

 

19절은 왜냐하면 파당이 있어야할 필요는 있다는 말로 시작한다. 개역은 편당으로 번역했고 새번역은 파당으로 번역한 말은 분열이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면서도 훨씬 부드럽고 좋은 표현이다. 이러한 부드러운 표현은 고린도 교회 부자들이 자신들을 변호하기 위해 말을 들은 대로 인용한 것이다. 이어서 결과 검증된 사람이 누구인지 환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검증된 사람들이란 말을 개역은 옳다 인정함 받은 자들로 번역했고 새번역은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변역했다. 본래 의미는 시험을 통과해서 진짜라는 것이 증명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초기 기독교 전승에서도 참된 산지와 거짓된 신자를 구별하는 종말론적 언어로 사용했다. 이는 고린도 교회의 상류층들이 격언처럼 말한 것을 인용한 것이라며 자신들이 참된 자라고 주장하여 분열을 정당화한 것이. 바울의 말을 다시 본다면 "너희들은 신분이 다른 사람들 끼리 서로 구별이 있어야 누가 귀한 사람인지 표시가 난다고 말했다면서?” 라는 투로 말한 것으로 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지적한 문제는 고린도 교회의 분열의 원인은 바로 자신들을 특별히 검증된 신자들로 주장하는 상류층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앞에서는 옷차림으로 자신들을 높이려 했다면 이번에는 음식을 가지고 가난한 성도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을 존귀하게 높인 것이다. 음식에 있어서 이러한 신분 간의 차별은 당시 Greco-Roman World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교회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바울이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사랑하시면서 몸을 이루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음식에 대해서 고린도 교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분간에 차별하였을까신약성경에 나온 교회들은 오늘날 교회와는 달리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교회 성도 중에서 크고 넓은 집을 가진 상류층 사람들의 집에서 모였다. 그렇다고 오늘날 가정에서 모이는 소그룹이나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말하는 가정교회는 아니다. 보통 50-100 정도까지 모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시 고린도 교회의 모임에서 주의 만찬의 모습은 당시의 세상의 파티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1세기 그리스-로마 세계에서의 파티는 존귀한 자들의 집에서 열렸는데 고린도에서 발굴된 당시의 구조를 보면 가운데에 아트리움이 있고 둘레에는 방이 있는 구조였다. 존귀한 자들은 Triclinium에서 모였는데 크기는 보통 가로가 24 ft 세로가 18 ft였다. Triclinium에는 최대 9 정도가 들어갈 있었다. 왜냐하면 당시 존귀한 사람들은 의자에 편안히 기대고 누워서 시중드는 사람들이 가져다 주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집의 가운데 뜰인 Artrium 모였는데 크기는 가로 20 ft 세로16 ft정도로 Triclinium보다 112 ft2 정도 작았다. 게다가 Artrium가운데에는 작은 pool 있었기 때문에 공간은 좁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Artrium에는 보통 20-30 정도가 참석했기 때문에 비좁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서서 먹거나 적당히 앉아서 먹었을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모일 때에도 이와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이렇게 교회 안에서도 분간의 차별이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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