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2:4-6 은사는 다양하게 나누어주셨지만 나누어 주신 분은 같은 성령님이시고 그 은사로 섬기도록 직분을 나누어 주셨지만 나누어 주신 분은 같은 주님이시고 그 활동의 결과가 나타나도록 하신 분은 같은 하나님이시다.
이전 말씀에서 나는 너희들이 신령한 사람에 대해 모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과거 너희들은 말 못하는 우상을 향해 있었고 마치 끌려다니는 것 같았다. 그러므로 아무도 성령 안에 있지 않으면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은사는 여러가지이지만 성령은 똑같고 섬기는 일은 여러가지이지만 주님은 똑같고 활동은 여러가지이지만 모든 사람 가운데 모든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똑같다는 것이다.
4-6절은 모두 다양하지만 똑같다는 공식으로 말한다. 은사는 다양하지만 똑 같은 성령님이고 섬김은 다양하지만 똑 같은 주님이시고 활동은 다양하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은 똑 같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교회 안의 다양한 모든 은사와 모든 섬김과 모든 활동은 다 삼위일체의 하나님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바울의 의도는 다양성보다는 그러한 것을 주시는 분은 한 분이시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여러가지 라는 말로 번역된 말은 신약성경에서는 고린도전서 12:4-6절에서만 나오는 말이다. 구약에서는 여호수아와 사사기에서 세번 나오고 에스라와 시편에 각각 한번씩 나오지만 열왕기에는 27번이나 나온다. 대부분 반열이나 반차라는 말로 번역된 말이다. 아론의 자손들에게 직분을 나누어 준 것이나 문지기의 일을 여럿에게 나누어 준 것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고린도전서 12:4-6절에서 바울도 고린도 교회 안에서 여러가지 은사나 섬기는 직분이나 활동들은 모두 다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 것이라는 뜻으로 사용한 단어이다. 초점은 여러가지라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셨다는 것에 있다. 어떤이는 여러가지라는 말이 차이점들, 구별점들, 분배, 할당, 나누어 주는 행위 등을 뜻하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이 단어의 핵심은 다양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분배, 할당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기도 한다.따라서 여러가지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분배하신 것이라는 뜻이다.
4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3절과 연결이 된다. 오직 성령 받은 사람만이 예수는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으나 라는 뜻이다. 모두가 다 같은 신앙고백을 하지만 그러나 은사는 다양하게 각 사람 마다 다르게 분배해 주셨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렇게 각 사람마다 은사를 다르게 분배해 주신 분은 같은 성령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성령님께서 각자에게 다른 은사를 주신 것이기에 서로 자기가 받은 은사가 더 크다고 싸우면 안된다는 뜻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이 성령을 근거로 특별한 지위를 주장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다는 겸손한 현실로 관심의 초점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5절은 섬기는 일은 다양하게 나누어 주셨지만 역시 한 분이신 주님이시라는 것이다. 새번역은 섬김을 받으시는 분은 같은 주님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어의 의미는 섬김의 직분도 한 분이신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섬기는 일에 대해 사도적 공식적 사역으로 제한해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거의 예외 없이 교회 안의 모든 직불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한다. 문맥상으로 보아도 가르치고 선포하는 사역만으로 제한할 수 없다.
6절은 활동은 다양하게 나누어주셨지만 모든 일을 모든 사람 안에서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내용이다. 개역은 역사로 번역하고 새번역은 일의 성과로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 활동이라는 뜻이다. 영어번역들도 activities, operations, effects, working 등 다양하게 번역했다. 어떤 이는 치유의 은사가 확실히 포함된다며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작용을 가리킬 수 있다고 해석한다. 기적적인 치유와 같은 하나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나타난 것을 뜻한다고만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다양한 은사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신적 활동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신자들 안에서 하시는 일인 것이다. 이는 성령이 주신 은사가 각 사람 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결과이다.
앞에서는 같은 성령님, 같은 주님 이라는 표현만 있었는데 6절 끝부분에는 모든 사람안에서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은 같은 하나님이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특별히 모든 사람들 안에서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분이 한 분이신 하나님이라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자연적 현상만으로 국한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이 한 분이신 하나님이라 했기 때문이다.
은사란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그 선물을 가지고 섬기는 직분을 맡아 교회를 섬기는 것이고 그러한 은사에 따라 섬김으로 나타난 결과가 활동이라는 단어이다. 바꾸어 설명한다면 은사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시는 선물로 출발점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그 선물이 사용되는 방식이 교회에서 여러가지 직분을 맡아 섬기는 것으로 은사가 사용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활동은 그 섬김이 실제로 작동하여 나타난 효과이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서로 자기를 높였지만 바울은 모든 것의 근원이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바울이 이렇게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배열한 이유는 고린도 교회 안에 있던 영적 우월주의를 해체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