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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문학

먹구름

작성자하얀민들레|작성시간26.06.08|조회수22 목록 댓글 0

먹구름

 

성난 파도를 타고

검은 깃발을 흔들며

하늘을 집어삼키는 점령군

 

구름은 양 손을 펼치며

도시의 빌딩들을 바둑알처럼 흩뜨리고,

내 심장의 고동소리는

시계의 혓바닥으로 감싼다

 

마비된 대지는 춤을 멈추고

검은 숲의 정적이 고인다

벼락의 포화가 발포되자

구름은 숨겨둔 눈물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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