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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문학

오야시키 정원

작성자산들|작성시간26.06.16|조회수21 목록 댓글 0

하늘과 구름이 내려와
몸을 담근 연못
철 늦은 철쭉 몇 송이
바위에 걸터앉아
붉은 치맛자락을 드리우니

유유히 헤엄치던 잉어 떼들
그 유혹에 이끌려
물빛 속으로 번진 꽃그늘 아래서
한나절을 놀고 있듯

먼 하늘길 건너온 나그네 하나
밥 한 끼만 내어 준다면
새벽 뜨락 쓸고 마루 닦으며
연못 속 잉어들과 친구하며

바람 드는 마루 끝에 앉아
꽃지고 잎 돋는 날들 바라보며
 평생 살고 싶다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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