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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문학

동경의 대상/이귀녀

작성자민들레 홀씨|작성시간26.06.21|조회수26 목록 댓글 0

눈을 감고 자려 하면 천장에
화투장이 뛰어 다니며 각자의
짝을 찾아 탭댄스를 춘다.
신기하고 재밌던 고스톱
화투 치고 싶어 아침 일찍 지인 집
방문하여 집안일 도와주고
화투장 손에 쥔다
난 게임보다 재밌고
그들은 지루해 하품을 해댄다.

이십 때 운전에 도전
하릴없이 버스 타서
운전석 뒷자리는 내 전용 이었다
눈길은 손과 발에 시선 멈춤
운전하는 그 자체를 동경 했다
마지막 코스중 초록빚 반짝이자
주변 사람들 손뼉 치며 축하 해준다
스틱으로 1종 면허 취득하니
몸이 가벼워져 저절로 다이어트
재능없어 손가락 아프다는
핑계대고 그만둔 기타
당구장 드나들며 4구에 쓰리 쿠션
기본은 외웠지
노래는 음치에 박치
노래하면 돼지 잡는 줄 알아
서예,도자기, 흉내만 냈고
어디를 가나 남들은 모든 걸 잘했어
난 아직 조연을 꿈꾸는 엑스트라
지금은 엑스트라 원,투,쓰리,그 외...
이름이 그 외이다.

동경의 대상이 또 생겼다
내 역량이 부족하기에
도저히 쉽게 넘볼 수 없는 장벽
그 무거움이 어깨에 앉아있다
못으로 긁어서라도 장벽을 뚫어
새로움을 보려 리모컨 대신
펜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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