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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문학

출렁다리에서

작성자석영애|작성시간26.06.23|조회수7 목록 댓글 0

소금산 출렁다리 

머뭇머뭇 올라서서

곡예사 외줄 타듯 

아슬아슬 걷노라니

오가는 시장길에서 만난 그녀 

떠오른다

 

굽 높이 다른 신발 

출렁이는 걸음걸이

꽃밭에 나비 날 듯 

가볍게 내딛으며

양손에 찬거리 가득 담은 그녀 

떠오른다

 

쓰러지는 마음을 

눈물로 일으키며

낮인 듯 지새웠을 

모래알처럼 많은 밤

남몰래 철판 두드려 엮을 그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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