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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다왕문경] 7. 아집

작성자수망갈라|작성시간23.09.04|조회수17 목록 댓글 1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은 다음의 말씀을 설하셨습니다. ‘아난다여! 실로 여래는 <나는 비구

교단을 지도하리라>라든가 혹은 <비구교단은 나를 지시자로 여긴다>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런데 또 세존은 미륵의 본성을 명확히 하실 때, ‘그(미륵)는 몇천 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할

것이다. 이를테면 내가 지금 몇천 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하는 것처럼’이라고 설하셧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일 세존이 ‘아난다여! 실로 여래는 <나는 비구교단을 지도하리라>라든

가 혹은 <비구교단은 나를 지시자로 여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진 것이라면,

‘나는 몇천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한다’라고 붓다가 말씀하신 그 말은 허구입니다. 또한 만일

세존이 ‘이를 테면 내가 지금 몇천 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하는 것처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라면, ‘아난다여! 실로 여래는 <나는 비구 교단을 지도하리라>라든가 혹은 <비구교단은 나를

지시자로 여긴다>라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씀도 또 허구입니다.

 이것도 또 양도논법의 물음으로 당신에게 제출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해명해야 할 것입

니다.”

 “대왕이여, 세존은 진실로 다음의 말씀을 설하셨습니다.

 ‘아난다여! 실로 여래는 <나는 비구교단을 지도하리라>라든가 혹은 <비구교단은 나를 지시

자로 여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또 세존은 미륵의 본성을 명확히 하실 때, ‘그는 몇천 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할 것이

다. 이를테면 내가 지금 몇천 명의 비구교단을 지도하는 것처럼’이라고 설하셨습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당신이 제출한 이 물음에 있어서 하나의 어구의 의의는 설명할 여지가 있

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설명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대왕이여, 여래는 대중에게

따라가는 분이 아니고 대중이 여래에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나’라 하고 ‘나의

것’이라 하는 것은 이것은 세속제(세속적 진리)일 뿐 제일의제(출세간적 진리)는 아닙니다.

대왕이여, 여래는 애착을 떠나고 집착을 떠나셨습니다. 여래에게는 ‘나의 것’이라는 고집마

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의지처가 되고 있습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대지는 지상에 안주하는 중생들의 안주처이고 거주입니다. 그리고 그

들 중생들은 지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대지에게는 ‘이들 중생들은 나의 것이다’라

고 하는 애집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여래는 중생들의 안주처이고 거주입니

다. 그리고 그들 중생들은 여래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여래에게는 ‘이들 중생들은

나의 것이다’라고 하는 애집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또 예를 들면 큰 구름이 비를 내릴 때 풀 · 나무 · 동물 · 인간을 생육하고, 성장시

키고, 그들의 존속을 유지하고, 그리고 그들 중생들은 모두 비에 의해 생장하고 발육하지만

그러나 큰 구름에게는 ‘이들 중생들은 나의 것이다’라고 하는 애집은 없습니다. 대왕이여, 그

와 마찬가지로 여래는 모든 중생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깨닫게 하고 좋은 가르침에 있어서 그

들을 유지하고 그리고 이들 중생들은 모두 큰 스승(붓다)에 의해 삶을 영위하지만 그러나 여

래에게는 ‘이들 중생들은 나의 것이다’라고 하는 애집은 없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아집이

끊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물음은 많은 사례에 의해 잘 풀렸습니다. 깊은 연못은 맑

아지고, 매듭은 제거되고, 밀림은 베어지고, 암흑은 광명이 되고, 반대자의 논은 부서지고,

승자(붓다)의 아들들에게 지혜의 눈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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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平安如心 | 작성시간 23.09.04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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