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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대나무 기둥 위의 전당향 발우-2

작성자수망갈라|작성시간25.12.30|조회수22 목록 댓글 1

 

  “한 가지 말을 할 것이 있으면 이익이 있을 때 해야 한다. 이익이 없는 말을 할 때는 조용히 해야 한

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부처님께서 그 산 본보기이시다. 법을 설하실 때, 의논하실 때, 계를

정하실 때를 빼고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지내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조용히 계시던 부처님께서 그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으시고 나를 부르셨다.

  “아난다, 절 대문 근처의 저 시끄러운 소리는 무엇인가?”

  목갈라나 존자께서 이 사실을 막 들었을 때여서 사실대로 말씀드릴 수 있었다.

  “아난다, 모든 비구들을 모이게 하라.”

  이 말씀을 내리실 때 오늘 계율을 하나 정하시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아차렸다. 이 일의 시작

을 따로 말씀드릴 필요는 없었다.

  “도와라사여! 라자가하 장자의 발우를 선정 신통으로 날아 올라가서 가져온 것이 사실인가?”

  종족의 이름과 어릴 때 이름, 두 가지 중에서 부처님께서는 종족의 이름을 부르시는 습관이 계시

다. 세간에서 예의이자 풍습이기도 했다.

  “그렇습니다. 부처님!”

  발우 하나 때문에 신통을 보였던 빼인똘라바라 장로를 갖가지로 나무라신 다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발우를 쪼개어 조각조각 가루로 만들어서 모든 비구들에게 나누어 주라. 비구들이여!

나무로 만든 발우를 사용하지 말라. 사용하는 비구에게 작은 허물을 지우리라.”

  계율 두 가지가 생겨났으며 화려한 칭송으로 떠들썩하게 가져왔던 발우는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이 나고 가루가 되었다. 사실 말하자면 그 발우는 매우 아까웠다. 대중 가운데서 심한 꾸지람을 들은

빼인똘라 장로도 딱했다.

  라자가하에서 유명한 장자 한 사람이 신통 때문에 교단에 들어와 의지하게 되었다. 어떤 길로 오든

지 교단 내에 한 사람 한 사람씩 늘어나면 번성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이러한 번성을 무엇 때문

에 허락하지 않으셨나?

  그러나 빼어버릴 수 없는 명령이므로 듣고 따라야 했다. 그러나 마음은 석연치 않았다. 그때 교단

에 귀의한 지 얼마 안 된 우리 어린 비구들은 마하 목갈라나 존자의 신통을 얼마나 부러워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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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담미까 | 작성시간 25.12.30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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