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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 빨리래야까의 큰 코끼리-2

작성자수망갈라|작성시간26.06.07|조회수22 목록 댓글 1

 

  “아난다! 너 혼자서 왔느냐?”

  그 큰 코끼리가 건네준 물을 마음껏 마시고 났을 때 부처님께서 물으셨기 때문에 “같이 온 비구들

이 있습니다. 부처님. 부처님의 원하심을 미처 몰랐기 때문에 숲 입구에서 기다리게 했습니다.”

  “아난다여! 비구들을 데리고 오너라.”

  부처님께서 맑은 음성으로 허락해 주셨다. 그리고는 앞에 이른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성숙한 지혜, 튼튼한 사마디와 잘 수행하는 도반을 만나지 못하면 혼자서 지내는 것

이 적당하다. 옛날의 좋은 왕들은 나라 전부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서 수행하듯이, 힘센 큰 코끼리

가 그의 무리를 떠나 숲 속에서 혼자서 편안히 지내는 것처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히 지낼

수 있다.”

 

  “비구들이여!

  동반자 없이 혼자 지내는 행이 높다.

  어리석은 이들이 아무리 많더라도

  같이 지낼 만한 한 사람이 없으면

  조용한 숲 속에서

  한 쌍의 어금니를 지닌 큰 코끼리가 홀로 거닐 듯이,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동반자 없이 혼자서 지내라.

  불선업이 자기 마음을 이끌어 유인해 가지 않도록

  잘 다스려야 한다.“

 

 

  조용한 것을 즐기는 비구들은 이 게송을 듣고 수행자의 일을 끝마쳤다. 지혜가 없는 동안에는 마쳐

질 수 없는 그 많은 일들이 지혜를 얻음과 동시에 모두 마쳐진 것이다.

  같이 간 비구들은 필요한 일들이 마쳐졌지만 나는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꼬삼비 비구들과 사왓띠

수도에서 선남 선녀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머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 사왓띠 수도의 크고 작은 제자들과 절 창건주 아나타 장자와 절 어머니 위사카들이 부처

님을 뵙고 싶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모든 제자들의 선업을 키우도록 사왓띠 수도로 부처님께서

오시기를 원하옵니다.”

  “좋다. 아난다, 발우와 가사를 들어라.”

  내가 여쭌 말씀을 받아들이시자 우리 모두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코끼리가

일어나서 슬픈 눈으로 우리 일행을 바라보면서 그 큰몸으로 길을 가로막았고 우리들은 크게 당황했

다.

“  빨리래야 큰 코끼리가 너희들 모두에게 과일 공양을 올리고 싶은 것이다. 안거 석 달 내내 이 큰

코끼리가 나에게 크고 작은 일을 시중하였다. 더운물 찬물을 올리고 크고 작은 과일을 올렸다. 걸식

하러 가면 마을 입구까지 발우와 가사를 가져다주고 나 붓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 큰 코끼

리의 신심과 존경하는 마음을 칭찬해 주어야겠다. 잠시 기다려라."

 

-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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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담미까 | 작성시간 26.06.09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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