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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방

[아난존자의 일기] 동생 때이사-2

작성자수망갈라|작성시간26.06.19|조회수21 목록 댓글 1

 

  부처님의 동생, 나의 동생 때이사는 속세에 살 때 누구도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살았던 그대로 교

단에 들어와서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때 때이사의 처지로서는 절에 있는 모든 스님이 예배

드리고 머리 숙이고 무릎 굽혀서 예의를 갖추어야 할 분들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절도 예배

도 공손하지 않았다.

  ‘내가 부처님의 친척’이라는 교만심으로 얼굴 두텁게 지냈다. 이렇게만 지냈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

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중 스님들이 그의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조금도 업신여기지는 안았다.

  부처님의 얼굴만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 날인가 그의 형님 부처님께서 아신다면 고쳐 주시

겠지 하고 마음에 두지 않았을 때 그 문제가 생기고 만 것이다.

  내 동생 때이사는 다른 분들에게 머리 숙여 절하지 아니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그에게 절하는 것만

심하게 원했다. 스님네끼리 만나면 그가 법랍이 높은 것처럼 떡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상대방이 절

하도록 기다린다.

  그러나 제따와나 정사에 머무시는 스님네들이 그의 소원을 채워 줄 리 없었다. 그가 계를 받은 날

짜를 알기 때문에 모두 슬며시 웃고 비켜 가곤 했다. 그러나 같이 지내는 스님들은 그렇게 비켜 가더

라도 금방 도착한 객스님네들은 그 때이사 앞에 단정하게 앉는다.

  장소는 제따와나 정사의 객스님을 받는 곳, 오는 대중들에게 법을 설해 주는 법당의 상석에 높게

펴놓은 자리, 그곳에 점잖은 모습으로 떡 버티고 앉아 있는 나의 동생 때이사, 다행히 객스님께서

질문이 빨라서 그에게 절하기 전이었다.

  걸맞지 않게 올라 앉아 있는 때이사를 법상에서 쫒아내며 야단치는 일로 발전되었다. 객스님이 그

만 하고 끝내려는데 때이사가 불만을 터뜨리자 일이 제대로 되어 갔다.

  “나는 땅과 풀의 주인, 나는 왕의 혈통, 나 같은 분을 너희들같이 길가 돌 틈에 자라난 마른 풀 같은

존재 들이 야단을 치느냐? 화를 내느냐? 너희들 전부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이 교단에서 쫓아내

게 하리라.”

  씩씩거리며 중얼중얼하던 때이사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재빨리 갔다. ‘나’라는 교만심으로 다른 이

를 원수로 삼는 중에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다른 이를 원수로 삼으려는 목적으로 그의 화냄, 그의

교만심이 먼저 그 자신부터 원수로 만들었다.

  “때이사, 무엇 때문에 눈물이 줄줄 흐르는 아름답지 못한 얼굴이 되었는가?”

   모든 일을 다 아시는 부처님께서 그의 태도를 확실하게 하려고 물으신 것이다.

  “부처님, 시골 벽지에서 올라온 이 비구들이 저에게 야단치고 욕하였습니다. 법당 안에서 저를 몰

아냈습니다.”

  때이사가 꺼억 꺽 서럽게 눈물을 흘리면서 여쭈었다. 객스님들이 그의 뒤를 따라갔기 쉽게 손가락

으로 가리켜 보일 수 있었다. 참을 수 없어 눈물을 줄줄거리며 부처님께 간 것을 속으로 기뻐하는 듯

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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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담미까 | 작성시간 26.06.20 사두 사두 사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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