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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1

작성자미월|작성시간16.05.10|조회수771 목록 댓글 0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1

 

 

 

 

 

歸命盡十方 最勝業遍知 色無碍自在 救世大悲者
귀명진시방 최승업변지 색무애자재 구세대비자
及彼身體相 法性眞如海 無量功德藏 如實修行等
급피신체상 법성진여해 무량공덕장 여실수행등
爲欲令衆生 除疑捨邪執 起大乘正信 佛種不斷故
위욕령중생 제의사사집 기대승정신 불종부단고

 

 

 

온 시방(十方)의 가장 뛰어난 능력[業]으로 두루 아시며 몸(色)이 걸림 없이 자유자재하신 대비심(大悲心)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부처님과 저 부처 몸의 체(體)와 상(相)의 바다에 비유되는 법성진여와 한량없는 공덕을 갈무리한 것과 여실히 수행하는 구도자에게 귀명하옵나이다. 중생으로 하여금 의혹과 삿된 집착을 버리고 대승에로의 바른 믿음을 일으켜서 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까닭입니다.

 

 

 

 

問曰 修多羅中具有此法 何須重說
문왈 수다라중구유차법 하수중설
答曰 修多羅中雖有此法 以衆生根行不等受解緣別
답왈 수다라중수유차법 이중생근행부등수행연별

 


所謂如來在世衆生利根 能說之人色心業勝 圓音一演異類等解 則不須論 若如來滅後 或

 

소위여래재세중생이근 능설지인색심업승 원음일연이류등해 즉불수론 약여래멸후 혹
有衆生能以自力廣聞而取解者 或有衆生亦以自力少聞而多解者 或有衆生無自心力因於

 

유중생능이자력광문이취해자 혹유중생역이자력소문이다해자 혹유중생무자심력이어

 

廣論而得解者 自有衆生復以廣論文多爲煩 心樂總持少文而攝多義能取解者 如是此論

 

광론이득해자 자유중생부이광론문다위번 심락총지소문이섭다의능취해자 여시차론

 

爲欲總攝如來廣大深法無邊義故 應說此論
위욕총섭여래광대심법무변의고 응설차론

 

 

 

<묻는다> “경 가운데 이러한 법이 갖추어져 있는데, 어찌하여 모름지기 거듭 설명하려 하는가?”

 


<답한다> “경 가운데에도 이러한 법이 있긴 하나 중생의 근기(根機)와 수행이 같지 않으며, 수지(受持)하여 이해하는 연(緣, 반연)도 같지가 않다. 이른바 여래가 세상에 계실 적에는 중생의 근기가 예리하고 설법하는 사람도 색(色)·심(心)의 업이 수승하여 원만한 법음(法音)을 한 번 연설하면 다른 종류의 중생들도 똑같이 이해하였으므로 곧 반드시 논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래가 돌아가신 후에는 혹 어떤 중생은 자력으로 널리 듣고서 취해서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혹 어떤 중생은 자력으로 적게 듣고 많이 아는 이가 있었으며, 혹 어떤 중생은 자심력(自心力)이 없어서 자세하게 논하는 것에 의하여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한 어떤 중생은 다시 자세하게 논하는 글이 많아 번거롭게 여겨 마음으로 총지(總持)와 같이 글의 분량이 적으면서도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하여 그런 것을 잘 이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와 같아서 이 논은 여래의 광대하고 심오한 진리의 가없는 뜻을 총괄하고자 하기 때문에 마땅히 이 논을 설하려고 하는 것이다.”

 

 

 

 

 

已說因緣分 次說立義分. 摩訶衍者 總說有二種 云何爲二 一者法 二者義
이설인연분 차설입의분. 마하연자 총설유이종 운하위이 일자법 이자의

 

 

 

이미 인연분(因緣分)을 말하였으니, 다음에는 입의분(立義分)을 설할 것이다.
대승(大乘)이란 총괄하여 설명하면 두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법(法)이요, 둘째는 의(義)이다.

 

 

 

所言法者 謂衆生心 是心則攝一切世間法出世間法 依於此心顯示摩訶衍義
소언법자 위중생심 시심즉섭일체세간법출세간법 의어차심현시마하연의
何以故 是心眞如相 卽示摩訶衍故 是心生滅因緣相 能示摩訶衍自體相用
하이고 시심진여상 즉시마하연체고 시심생멸인연상 능시마하연자체상용고

 

 

 

말했던 법(法)이란 이른바 중생심을 말한다.

 

이 마음이 곧 일체의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포섭하며, 이 마음에 의지해서 대승의 뜻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이 마음의 진여상(眞如相)이 곧 대승의 체(體)를 나타내기 때문이고,

 

이 마음의 생멸하는 인연의 현상이 대승의 자체(自體)와 상(相)과 용(用)임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所言義者 則有三種 云何爲三
소언의자 즉유삼종 운하위삼
一者體大 謂一切法眞如平等 不增減故
일자체대 위일체법진여평등 부증감고
二者相大 謂如來藏具足無量性功德故
이자상대 위여래장구족무량성공덕고
三者用大 能生一切世間出世間善因果故
삼자용대 능생일체세간출세간선인과고
一切諸佛本所乘故 一切菩薩皆乘此法到如來地故
일체제불본소승고 일체보살개승차법도여래지고

 

 

 

말했던 의(義)란 곧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

 

째는 체대(體大)이니, 이른바 일체의 법은 진여평등(眞如平等)하여 증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상대(相大)이니, 여래장(如來藏)에 한량없는 본성의 공덕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용대(用大)이니, 일체의 세간과 출세간의 선한 인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본래 타시기 때문이며,

 

일체의 보살이 모두 이 법을 타고서 여래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已說立義分 次說解釋分
이설입의분 차설해석분
解釋分有三種 云何爲三 一者顯示正義 二者對治邪執 三者分別發趣道相
해석분유삼종 운하위삼 일자현시정의 이자대치사집 삼자분별발취도상

 

 

 

이미 입의분(立義分)을 설명하였다. 다음에는 해석분(解釋分)을 설명하겠다. 해석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셋인가? 첫째는 현시정의(顯示正義)요, 둘째는 대치사집(對治邪執)이며, 셋째는 분별발취도상(分別發趣道相)이다.

 

 

 

현시정의(顯示正義)-올바른 뜻을 나타냄

 

 

 

顯示正義者 依一心法 有二種門
현시정의자 의일심법 유이종문
云何爲二 一者心眞如門 二者心生滅門
운하위이 일자심진여문 이자심생멸문
是二種門皆各總攝一切法 此義云何 以是二門不相離故
시이종문개각총섭일체법 차의운하 이시이문불상리고

 

 

 

현시정의(顯示正義)라는 것은 일심법(一心法)에 의하여 두 가지 문이 있으니, 무엇이 둘인가?

 

 

첫째 심진여문(心眞如門)이요,

 

둘째 심생멸문(心生滅門)이니,

 

 

이 두 가지 문이 모두 각각 일체의 법을 총괄하고 있다. 이 뜻이 무엇인가?

 

이 두 문이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언진여(離言眞如)-말을 여읜 진여

 

 

 

心眞如者 卽是一法界 大總相法門體 所謂心性 不生不滅
심진여자 즉시일법계 대총상법문체 소위심성 불생불멸
一切諸法 唯依妄念 而有差別 若離妄念 則無一切 境界之相
일체제법 유의망념 이유차별 약리망념 즉무일체 경계지상
是故一切法 從本已來 離言說相 離名字相 離心緣相
시고일체법 종본이래 이언설상 이문자상 이심연상
畢竟平等 無有變異 不可破壞 唯是一心 故名眞如
필경평등 무유변이 불가파괴 유시일심 고명진여
以一切言說 假名無實 但隨妄念 不可得故
이지체언설 가명무실 단수망념 불가득고

 

 

 

심진여(心眞如)란 바로 일법계(一法界)의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의 체(體)이니,

 

이른바 심성(心性)은 생기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지만 일체의 모든 법이 오직 망념(妄念)에 의하여 차별이 있으니, 만약 망념을 여의면 일체 경계가 되는 모습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법이 본래부터 언설상(言說相)을 여의었으며 명자상(名字相)을 여의었으며 심연상(心緣相)을 여의어서, 결국 평등하게 되고, 변하거나 달라지는 것도 없으며 파괴할 수도 없는 것이다.

 

 

오직 일심(一心)일 뿐이니, 그러므로 진여라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체의 언설은 임시적인 이름일 뿐 실체가 없는 것이요,

 

다만 망념을 따른 것이어서 그 실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言眞如者 亦無有相 謂言說之極 因言遣言 此眞如體 無有可遣
언진여자 역무유상 위언설지극 인언견언 차진여체 무유가견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以一切法皆同如故
이일체법실개진고 역무가립 이일체법개동여고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故 名爲眞如
당지일체법불가설불가념고 명위진여

 

 

 

진여라고 말한 것도 또한 상(相)이 없는 것이니, 이른바 언설의 궁극은 말로 인해서 말을 보내는 것이다. 이 진여의 본체는 보낼만한 것이 없으니 일체의 법이 모두 다 참이기 때문이며, 또한 주장할 만한 것이 없으니 일체의 법이 다 동일한 여여(如如)이기 때문이다. 마땅히 일체의 법은 말할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진여라고 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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