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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사랑방

하늘에서 꿈꾸는 지기지우

작성자솔아|작성시간26.01.22|조회수208 목록 댓글 1

지난 주말 무지개님을 따라서 프리님과 가야동 얼음 계곡을 걷고 왔습니다. 여러가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는데요. 처음 2018년 대장님을 따라 나섰던 쉰길폭포에서 정신을 잃었던 기억, 독주폭을 저녁 늦게서야 내려왔던 기억, 그리고 가야동까지….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편의점에서 200ml 소주 하나 들고 따라나서봅니다. 날씨가 너무 따듯했던 탓일까요? 군데군데 얼음이 깨지면서 발이 빠지기도 했고, 조금 덜 얼었더라구요.


산행코스가 오세암으로 넘어가는 코스라 공가골 초입에 소주 한잔 부어 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오세암에 당도해서야 노인봉 방향을 바라보고 둘건님 위해 소주 한 잔 부어 드리고 왔습니다.

자주 못와서 미안하다고, 한대장님 만나셨냐고, 대장님 만나서 좋은 곳 많이 다니시면서 산행 하고 계시냐고, 저희도 언젠가는 하늘로 갈텐데 그 때 다시 만나서 지기지우를 꿈꿔보자고! 비탐이고, 정탐이고 상관 없이 좋아하는 산 마음껏 누비시라고, 영면 하시라고 기도 했습니다.

그냥 저의 추모는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이 마음만 설악에 남겨 놓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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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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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배 | 작성시간 26.01.24 가야동 공가골 잦은바위골
    둘건님 가시던날
    솔아님 소주한잔 둘건님이 맛나게 드셨겠네요

    언제 외설악 횡단하는 기회가 오면 소주 한잔 또 부어 드리는
    그런 날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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