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계획은 상봉까지 가는 것이었으나 새벽 5시 눈발과 함께 굉음을 내는 바람소리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날이 한참 밝은 후에야 올라서 비로소 성인대 소나무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강한 바람 때문에 일분도 서있기 어려웠습니다. 따라놓은 소주잔도 엎어지고, 배낭도 날아갈뻔 하고, 다이나믹 했습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주신 바릴로체님과 등산교실 인연으로 오늘 함께해주신 고르**님께 감사드립니다. 영배님 마음 잘 전해드렸어요!
대장님 족발 좋아한다고 하셨나요? 덕분에 처음으로 족발도 만들어봅니다. 겨울 딸기와 같이 자셔요.
가시다가 외로울 때 불러주세요.
조심조심 가세요. 넘어지면 안돼요
달님이 그 먼길을 지킬 겁니다
길 잃으면 안돼요.
꿈에 한번 오세요
잘 도착했다 말해요
대장님 잊지 마요. 산지기도, 등산교실도, 우리도
이름 모를 그녀에게…
때가 되면 다시 필껄, 서러워 말아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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