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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승무원의 기내 필수 아이템

작성자임금돌|작성시간23.07.23|조회수157 목록 댓글 0

여행 고수의 ‘나의 해외여행 필살기’(3)

중앙일보

승무원의 기내 필수 아이템

기내가 서늘하게 느껴진다면 온수 팩을 챙겨보자. 체온을 올려 비행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받아준다. 사진 우은빈

 

승무원의 피부 관리법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다. 사막보다도 건조하다는 기내에서 어떻게 장시간 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느냐고 물어오신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시간 비행에도 끄떡없는 화장품’이나 ‘만능 보습 제품’ 같은 건 없다. 어떤 제품을 써도 금세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에 자주 손보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승무원이 필수로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바셀린이다. 바셀린을 살짝 덜어내 손바닥 온도로 녹인 다음, 볼이나 이마에 틈틈이 찍어 발라준다. 건조한 기내에서 촉촉한 ‘물광 피부’를 유지하는 비법이다.

 

바셀린을 면봉에 찍어 코안에 발라두면, 코안이 메마르고 허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가습 마스크’도 승무원의 애용품이다. 마스크 안쪽이 촉촉한 패드로 돼 있어 일종의 가습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습 마스크가 없다면 마스크 안쪽에 물에 적신 티슈를 대는 방법도 효과가 좋다.

 

승무원도 잠을 잔다. 장거리 비행 시 기내 한편 벙커에서 교대로 휴식하는데, 그때마다 품에 안고 있던 게 온수 팩(보온 물주머니)이다. 목 베개, 수면 양말, 안대 등 저마다 기내 꿀잠을 위한 아이템이 있지만, 내게는 온수 팩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체온을 올려 비행 피로를 풀어주고 수면에도 큰 도움이 됐다. 휴대도 간편하다. 납작한 물주머니로 태블릿PC만 하다. 기내 온도는 보통 24도에 맞춰져 있다. 기내가 서늘하게 느껴질 때도 온수 팩이 도움된다.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물주머니에 뜨거운 물을 받아준다.

 

비행을 마치면 온몸이 붓는다. 부기를 빼기 위해 꼭 챙기는 게 ‘괄사’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틈날 때마다 피부를 마사지한다. 개인적으로 ‘리파’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데, 일본에서 사면 훨씬 싸다.

 

예전에는 일본에 가면 꼭 사 오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니다. 올리브영 같은 국내 매장에서도 웬만한 제품을 다 구할 수 있어 현지 쇼핑의 이점이 많이 사라졌다.

우은빈. ANA항공에서 6년을 근무한 전 승무원이자 에세이 작가.『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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