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군인, 당신이 영웅입니다.
이영환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K-군인, 당신이 영웅입니다' 문구로 새 단장되고 있다.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고범준 기자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교보빌딩 외벽에 여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라는 문구가 게시되어 있다. 이번 문안은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위 식히는 참새
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도로 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 인근에서 참새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호밀
김종택 기자 = 절기상 망종을 이틀 앞둔 3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 초원에 호밀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영종도에서 만들어지는 소금
전진환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3일 인천 중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염전에서 염부들이 소금을 모으고 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가스. 석유 140억 배럴 매장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3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형산에서 바라본 포항 영일만 앞바다 수평선의 모습.
선배 묘역 정비하는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
김금보 기자 =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 장병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먼저 가신 선배의 묘역을 정비 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 검토에 북, 오물풍선 살포 중단
황준선 기자 = 3일 경기 파주시 자유로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에서 북한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에서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가끔 어리석어 보자
다람쥐는 가을이 오면 겨울 양식인 도토리를 부지런히 모아다 땅에 묻어두는데
이때 묻은 장소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다람쥐의 겨울 식량이 되지 못한 도토리는 나중에 나무 씨앗이 되어
다시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선물한다.
다람쥐의 기억력이 탁월해서 묻어둔 도토리를 전부 찾아 먹어버렸다면
아마도 산속에 도토리나무는 씨가 말랐을 거다.
다람쥐는 이 어리숙함 때문에 또다른 식량을 제공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문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하기까지 하다.
옛말에 "기지(其智)는 가급(可及) 하나 기우(其愚)는 불가급(不可及) 하다" 라는 말이 있다.
똑똑한 사람은 따라 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흉내 낼 수 없다.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 하기가 더 힘들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사람에게 헛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걸 채워주려고 한다.
사람의 관계가 그런 것이다.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며 미숙함을 배려해주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는 것이다.
내가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다면 그 사람은 고독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남이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 척하며 사는 것이 되레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노자는 "알면서 모르는 것이 최상이요, 모르면서 안다 함이 병이다"라 했다.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어리석은 척하며 살아보자!
내가 모자란다고 하니 남과 분쟁도 없을 것이고, 도리어 남이 내게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