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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 14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이 2개나 된대요

작성자임금돌|작성시간26.06.06|조회수64 목록 댓글 0

세계 톱 14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이 2개나 된대요

김윤정 기자 어린이조선일보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도 시총 1조 달러 돌파
미국 10개·한국 2개·대만 1개… 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은 하나도 없어
비결은 반도체 기술 인재…70년 전 최빈국이 AI 산업혁명 이끄는 나라로

 

세계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보세요. 전 세계 200여 국 중 우리나라 면적은 1%가 채 안 돼요. 하지만 세계 경제를 이끄는 최상위 기업 두 곳이 바로 우리나라에 있죠.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넘기며 ‘1조 클럽’에 진입했어요. 시총이란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 수에 현재 주가를 곱한 금액이에요. 기업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죠.

 

전 세계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단 14개에 불과한데요. 그중 1조클럽 기업을 둘 이상 보유한 국가는 미국 외에 우리나라뿐이에요. 중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죠.

 

대단하지 않은가요? 놀라운 건, 불과 70년 전만 해도 한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는 거예요. 1950년대 한국은 6·25 전쟁을 겪고 폐허만 남았어요. 국민들은 먹을 게 없어 미국에서 받은 밀가루로 겨우 굶주림을 면하고 있었죠.

 

1960년대,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차관을 빌려 수출로 눈을 돌렸어요. 가진 것이라고는 ‘사람’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노동력으로 가발이나 신발을 만들어 팔았어요.

 

하지만 이것들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었죠. 1970년대 한국은 철강, 자동차, 조선, 전자 산업 등 기술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국민들은 모두 ‘잘살아 보세’라 외치며 정부의 ‘새마을 운동’에 힘을 보탰어요.

 

정부는 기술자를 키우기 위해 교육을 시켰고, 국민들은 논부터 소까지 팔아 자녀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렇게 인재와 기술을 키운 우리나라에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이 등장해요.

 

1980년대, 삼성은 텔레비전·컴퓨터에 들어가는 전자 제품의 두뇌, ‘반도체’에 뛰어들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외국에서는 “한국처럼 가난한 나라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시했죠.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자본,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삼성은 전체 순이익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을 반도체에 투자했어요.

 

그리고 당시 반도체 선두 주자인 미국 ‘마이크론’에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마이크론 엔지니어들은 기술을 알려주긴커녕 한국 연구진을 노골적으로 멸시했어요.

 

한국 연구진은 어깨너머로 장비 소리를 듣고 휴지통에 버려진 불량 칩이나 실패한 도면 조각을 주워 밤새 분석했죠.

 

결국 이들은 일본이 수년 걸려 만든 D램을 단 6개월 만에 개발해냈어요. 마침내 1992년 8월, 삼성은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차지했어요.

작년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서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 하이닉스가 등장해요. 하이닉스는 낡은 생산 장비를 뜯어 고쳐 최신 기계처럼 작동시키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반도체를 만들었어요. 그러다 2013년, SK 하이닉스는 D램보다 계산 속도가 수십 배 빠른 반도체 HBM을 최초로 개발했어요.

 

2020년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세상을 휩쓸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AI 기업들은 AI가 빠르게 계산하려면 HBM이 필수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제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를 장악하고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전략물자예요. 그동안 강대국으로 꼽히던 독일, 일본, 영국 등은 AI 시대 시대에 뒤처지고 있죠.

 

반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스마트폰, 반도체뿐만 아니라 피지컬 AI가 적용될 자동차, 조선, 가전, 방산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막강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런 한국에 대해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평가했어요. “한국은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제조, AI 등 3가지 핵심 기술을 모두 갖춘 유일한 나라다”.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에서 삼성 임원진들에게 '신경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경제 꿀팁 이건희, 개인 돈 털어 빚더미 반도체 회사 사들였대요

우리나라 최초의 반도체 기업은 ‘한국 반도체’예요. ‘우리 손으로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출발했지만, 결국 빚더미에 앉았죠. 이때, 삼성 이건희 이사가 이 회사를 눈여겨 봤어요.

 

그는 ‘앞으로는 무겁고 거대한 기계가 아니라 작고 지능적인 전자부품이 지배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죠. 그는 즉시 삼성이 한국 반도체를 인수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는 반대가 거셌어요. 하지만 이건희는 “지금 이 기술의 싹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남의 부품만 조립하는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어요.

 

결국 이건희는 주변의 맹렬한 반대에도 자신의 개인 재산을 기꺼이 내놓으며 한국 반도체 지분 50%를 사들였어요. 이후 이병철 회장이 회사 차원에서 나머지 지분을 모두 흡수해 ‘삼성전자’가 탄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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