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산병 경험
이런 저런 인연으로 세계 여러 높은 산들을 다녔고 살아서 돌아와서 감사드린다. 고산병AMS Altitude Mountain Sickness는 2500m 이상되면 산소 등이 부족하고 기압 변화 등으로 신체에 변화를 주어 고통스런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2010년 처음 안나에 갔을 때인데 그땐 포카라 숙박시설 여기서 예약하고 갔을 때이다. 풀바리 호텔 일단 제일 비싼 호텔을 예약했다. 공항 내리니 삐끼 여행사 사장님 만나 타멜에 있는 여행사로 데리고 갔다. 계약을 하고 비행기는 가는 비행기가 없고 자가용을 빌려 빔센과 밤길에 덜컹덜컹 카트만드에서 포카라까지 그리고 풀바리호텔까지 갔다. 빔센은 다른 곳에서 잔다하고 내 짐을 보더니 옷 1 혹은 2만 넣고 다 포카라에 두고 가자고 했다. 바지는 입는 것 하나 다운과 침낭만 가지고 가기로 했다.
비싼 호텔인데 써늘하고 아침식사 생선 조금 먹었는데 속이 약간 안 좋고 토할 것 같다. 포카라에서 택시타고 나야풀까지 갔는데 비가 쏟아붓기 시작한다. 속 안좋고 비 맞으며 빔센과 나 둘이서 포터 없이 올라간다. 오르며 토하기 시작했다. 고도는 높아지니 약간 머리도 아프고 토하니 정신이 없다. 정말로 나중엔 토할게 없으니 위액 가스트린까지 노란 액까지 계속 토한다.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걸으니 산은 무슨 산이고 시체로 안 내려가면 고마울 뿐이었다.
롯지 여사장님이 물에 설탕과 소금 넣어 끓여 주는데 조금씩 입 맛이 돌아왔다. 한국서 밑반찬 싸온 것 전부 여사장님 드렸다. 이 경우는 소화가 안된상태에서 고산병도 오고 해서 진력이 빠진 경우이다. 기본적으로 산행전 식사나 음식에 체하지 말고 좋아야 한다. 요샌 늘 따듯한 차를 마시고 들고 다니며 산행한다.
2011년 멕시코 프에블라에서 멀지 않은 Mt La Malinche 4461m 올라간 적이 있는데 후배랑 둘이서 이 후배랑 2023.5.14 키나발루도 함께 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택시로 산장까지 올라가서 최단 코스로 갈려고 우회 정식 등산길로 안가고 벼랑을 질러서 바위로 오른 적이 있다. 이때는 매우 빨리 산행을 했는데 4100m 정도에서 갑자기 땅이 영화처럼 움직이고 서 있지를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게 무서운 고산병이구나 이렇다가 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후배도 약간 놀랬고 너 먼저 올라가 나 앉아 있다가 고도 낮추어 내려갈께 하였다. 조금 후 하산시는 언제 그랬냐 하듯이 멀쩡했다.
이런 경우는 고산을 너무 빨리 급하게 오르다 땅이 뒤집혀지고 움직이는 극단의 현상을 경험했다. 고산은 천천히 오르며 소화가 잘 되고 똥오줌 잘 싸야 기본적으르 고산병이 덜 걸리게 된다. 물 차 자주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