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반 게시판

콤플렉스

작성자이쁜이|작성시간26.06.17|조회수26 목록 댓글 0

열등감을 극복하고 싶어요

 

<심리상담 참고사례>

그다지 좋지 못한 대학을 나온 터라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면접을 봐도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떨어지기 일쑤죠. 더군다나 저는 키도 작아 외모콤플렉스까지 있습니다. 뭐 하나 잘난 부분이 없어요. 이러니 애인도 안 생기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열등감이니 콤플렉스니 하는 용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열등감과 콤플렉스는 그 사람의 행동과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죠. 학력이나 외모, 체격, 성격, 집안배경, 가난 등 다양한 것들이 개인에게 열등감이 될 수 있습니다. 열등감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를 위축시키며, 심한 경우 사회에서 고립되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프로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A. 아들러는 인간심리에서 열등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를 사람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라 주장했던 프로이트와 달리, 아들러는 열등감이 어떤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동기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프로이트를 위시한 전통적인 정신분석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생존본능인 리비도를 갖고 태어나며, 이 리비도의 힘에 의해 자기 자신을 아끼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무언가를 이루어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들러는 리비도보다는 열등감이 더 중요한 힘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가꾸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목적을 향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은 사람마다 서로 다르며, 이것이 바로 그 사람의 인생스타일이라고 아들러는 설명합니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열등감을 느낍니다. 어린아이는 자신보다 힘센 부모를 보면서 열등감을 느낍니다. 동생은 형을 보면서, 키 작은 아이는 키 큰 아이를 보면서, 운동신경이 둔한 학생은 운동을 잘하는 친구를 보면서 열등감을 느낍니다.

이런 열등감이 동력이 되어 아이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어 힘도 세지고 달리기도 잘하고 싶어지죠. 그래서 우유도 먹고 열심히 달리기 연습도 합니다. 이런 노력이 뜻대로 안 되면, 다른 부분에서라도 우월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 수도, 친구들을 많이 사귀려 할 수도 있죠. 이렇게 하면서 점점 발전해나가고 우월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등감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람은 인생을 건강하게 만들어나가지만, 만약 그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면 그 사람은 열등콤플렉스에 갇히게 됩니다. 학력과 외모에 열등감을 가진 앞 사례의 주인공은 면접 때마다 자신이 없어 실패를 반복하는데, 그러면 주변사람들은 “아니야, 네 학교 출신 중에도 성공한 사람 많아” “너 정도 외모면 그래도 평균은 되니까 기죽지 마”라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이런 위로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의 무의식은 ‘내 출신학교가 별로고 내 외모가 못났으니, 난 취업이 안 되는 것도 당연해’라며 스스로를 주눅들게 하고, 자신이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을 합리화합니다. 그의 감춰진 진심은 취업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대로 열등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 싶은 것이죠. 그렇게 되면 힘들게 세상을 헤쳐나가야 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열등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패를 학력이나 외모 탓으로 돌리면서 스스로를 위로해선 안 되며, 동시에 주변으로부터도 그러한 위로받기를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만약 곁에 있는 누군가가 그를 동정해준다면, 그는 다시 한 번 더 열등한 존재가 되어버릴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든 주변 사람이든 누구라도 그가 가진 열등감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 사람은 이를 감추는 일에만 몰두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신에게 열등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깨끗하게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의 열등한 부분을 인정한 다음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걸음씩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면 대신 열등감을 보완할 수 있는 자신의 우월한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평소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던 건강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열등감을 극복하고 싶은 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를 성취하려 합니다.

열등감을 이겨낼 수 있는 또 한 가지 길은 바로 사랑입니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의 무의식이 주변사람들의 사랑을 차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속으로 ‘나는 결코 열등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은 필요 없어’라고 외치듯이 말이죠. 건강한 사람은 기꺼이 주변사람의 도움과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자신 또한 도움과 사랑으로 되돌려줍니다. 못나서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못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랑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정말로 원하고 사랑한다면, 열등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우월한 자신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백과사전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