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법회 생활법문(2026년 6월 14일)

작성자眞虛성종|작성시간26.06.14|조회수49 목록 댓글 1

2026년 6월 14일, 일요법회 생활법문

주제 :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

법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재산도 모으고, 자녀도 키우고, 사회적인 역할도 감당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그리고 또 하나의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마지막까지 간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태어날 때 빈손으로 옵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날 때도 빈손으로 갑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졌어도 가져갈 수 없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랐어도 함께 가져갈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조차 마지막 길은 대신 가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사라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상(無常)의 가르침입니다.

무상을 안다는 것은 슬퍼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를 알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을 때는 돈이 가장 중요한 줄 압니다. 
조금 나이가 들면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사람의 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면 또 하나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이 평안한 사람은 작은 집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마음이 불안한 사람은 큰 집에 살아도 괴롭습니다. 
마음이 밝은 사람은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많은 것을 가지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결국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재산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며 마음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첫 번째는 바른 마음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좋은 사람도 만나고 어려운 사람도 만납니다. 
때로는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고 실망을 안겨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인연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를 내고 원망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 수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년에 가장 힘들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서운함입니다. 자녀에 대한 서운함, 형제에 대한 서운함, 배우자에 대한 서운함이 마음속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법우 여러분, 서운함을 오래 붙잡고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됩니다. 미움을 품고 있는 사람은 상대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이 병들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원한을 원한으로 갚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자비만이 원한을 녹일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이 아니라 자비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관세음보살님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구제하지 않으십니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만 돌보지 않으십니다. 
누구든 괴로움 속에 있으면 자비를 베푸십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 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그 마음이 결국 자신을 자유롭게 만듭니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지금 숨 쉬고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오늘 아침 눈을 뜬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며 법문을 듣고 수행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을 먼저 보게 됩니다. 
받은 은혜보다 부족한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는 환경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감사하는 마음은 더욱 중요합니다. 
감사는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고 얼굴을 밝게 만들며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가입니다.
얼마나 많은 재산을 모았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가가 중요합니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따뜻하게 대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는가보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바른 마음과 자비와 감사를 놓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행복한 삶의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바른 마음과 자비, 그리고 감사의 중요성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가장 소중한 가르침 가운데 몇 가지를 더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선하게 살아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인과의 법칙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며,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믿음은 마음의 뿌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뿌리를 잃으면 쓰러지듯이 사람도 믿음을 잃으면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힘들 때 부처님을 찾고, 괴로울 때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삶이 흔들릴 때 법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바로 세우는 사람은 쉽게 길을 잃지 않습니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자신의 마음을 부처님께 향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고난 속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찾습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전에 먼저 마음을 바꾸고, 바뀐 마음은 결국 삶을 변화시킵니다.
돌이켜보면 법우 여러분께서도 살아오시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눈물로 기도하셨던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생각해 보면 그 기도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그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몸이 약해질수록 더욱 기도해야 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노년의 가장 든든한 벗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선행입니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수많은 업을 짓습니다. 
좋은 업도 짓고 좋지 못한 업도 짓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선한 업은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작은 선행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그것이 쌓여 큰 공덕이 됩니다.
법구경에는 "작은 선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물방울이 모여 큰 항아리를 채우듯 선행도 쌓여 큰 복이 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큰일을 해야만 공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은 친절도 공덕이며, 따뜻한 말 한마디도 공덕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로하는 일도 공덕이고, 절에 와서 합장하는 마음도 공덕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겨야 할 것은 재산보다 공덕입니다. 
재산은 이 세상에 두고 가지만 공덕은 다음 생까지 이어진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법우 여러분, 세월은 누구도 붙잡을 수 없습니다. 
젊음도 지나가고 건강도 변하며 언젠가는 우리 모두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생이 허무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남긴 선한 마음과 공덕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무엇이 가장 소중하게 남을까요?
통장에 적힌 숫자가 아닙니다.
높은 지위도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했던 명예도 아닙니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은 살아오면서 베풀었던 사랑이며, 지어왔던 공덕이며, 부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하루라면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어떤 마음을 품을 것인지, 어떤 선행을 실천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가족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시기 바랍니다.
오늘 감사의 인사를 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용서할 사람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정진하라."
이 가르침처럼 우리도 남은 삶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등불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바른 마음을 놓지 말고,
자비를 놓지 말고,
감사를 놓지 말고,
믿음을 놓지 말고,
기도를 놓지 말고,
선행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해야 할 가장 소중한 보배이며,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참된 유산입니다.
오늘 일요법회에 동참하신 모든 법우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발원하며, 남은 생애가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더욱 행복하고 뜻 깊은 삶이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산자비행 | 작성시간 26.06.15 부처님 법문 고맙습니다.
    마음에 새겨 행 하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