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5일(금) 아침방송법문 :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작성자眞虛성종|작성시간26.06.05|조회수22 목록 댓글 1

불기 2570년 6월 5일(금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법우 여러분,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채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어린 시절에는 지식을 채우고, 젊은 시절에는 재산을 채우며, 중년에는 경험과 인간관계를 채우면서 살아갑니다. 채우는 일은 삶에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성장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익히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는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인생은 채우는 공부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공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우리는 흔히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산이 많아지면 행복할 것 같고, 명예가 높아지면 행복할 것 같으며,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도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고, 부족한 형편 속에서도 평안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가진 것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무게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원인을 집착에서 찾으셨습니다. 법구경에는 “집착이 있는 곳에 근심이 생기고 집착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생긴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가진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놓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간 일을 놓지 못하고, 미운 사람을 놓지 못하며, 욕심을 놓지 못하고, 걱정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사람의 손은 무언가를 꽉 쥐고 있으면 다른 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면 감사가 들어올 자리가 없고, 원망으로 가득 차 있으면 행복이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먼저 비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비워야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비워야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배낭이 너무 무거우면 오래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아 짐을 많이 챙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필요한 짐을 줄이게 됩니다. 결국 가장 멀리 가는 사람은 가장 가벼운 사람입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서운함, 그리고 끝없는 욕심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마음이 무겁고 삶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움의 지혜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젊은 시절에는 채우는 것이 성장이라면 노년에는 비우는 것이 성숙입니다.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 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 보다 무엇을 비울 것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하실 때 왕자의 신분도 내려놓으셨고, 부와 권력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진리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작은 것을 내려놓아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금강경에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내라는 뜻입니다. 재산에도 머무르지 말고, 명예에도 머무르지 말며, 감정에도 머무르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머무름이 없을 때 마음은 자유로워지고,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평안이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가 비워야 할 것 가운데 가장 먼저 비워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세상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고 서운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움을 오래 품고 있는 것은 결국 상대방보다 자신을 더 괴롭히는 일입니다. 미움은 상대방을 태우기 위해 쥔 불씨와 같아서 결국 자신의 손을 먼저 태우게 됩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움을 내려놓는 순간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평안해집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원한은 원한으로 풀리지 않고 자비로써 풀린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지나친 걱정입니다. 걱정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끌어와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걱정하는 일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수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현재의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를 붙잡지 말고 미래를 쫓지 말라. 현재를 바르게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걱정을 비우고 현재에 집중할 때 삶은 훨씬 평안해집니다. 오늘 하루에 충실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법우 여러분, 비움은 결코 포기가 아닙니다. 비움은 더 큰 자유를 얻기 위한 선택입니다. 욕심을 비우면 만족이 들어오고, 미움을 비우면 자비가 들어옵니다. 걱정을 비우면 평안이 들어오고, 집착을 비우면 자유가 들어옵니다.

마치 방 안의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면 공간이 넓어지듯이 마음속의 집착과 욕심을 정리하면 마음도 넓어집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채우는 삶보다 비우는 삶을 더 높은 수행으로 보셨습니다.

오늘 이 아침, 자신의 마음을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부처님 전에 조용히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제가 비워야 할 것을 비울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놓아야 할 것을 놓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내려놓아야 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평안을 주십시오.”

그러한 발원이 쌓일 때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넓어진 마음에는 자비가 깃들고, 감사가 깃들며, 행복이 머물게 됩니다.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그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비움의 지혜이며, 수행자가 걸어가야 할 자유의 길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이루신 뒤 수많은 중생들에게 자유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는 무엇인가를 더 많이 얻어서 이루어지는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집착을 내려놓고 욕심을 비우며 자신을 묶고 있는 마음의 쇠사슬을 끊어내는 데서 시작되는 자유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유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자유는 다릅니다. 욕심에 끌려가지 않는 자유, 분노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 집착에 묶이지 않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자유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많은 것에 묶여 살아갑니다. 돈에 대한 걱정에 묶여 있고, 사람에 대한 집착에 묶여 있으며,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에 묶여 있습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놓치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몸은 편안한 곳에 있어도 마음은 늘 바쁘고 무거운 상태로 살아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상태를 괴로움이라고 하셨습니다. 괴로움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괴로움을 없애려면 세상을 바꾸기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법우 여러분, 강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넓어집니다. 만약 강물이 높은 곳에만 머물려고 한다면 큰 강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낮출 줄 알고 비울 줄 알 때 마음은 넓어집니다. 반대로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면 마음은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는 인간관계의 갈등도 대부분 비우지 못해서 생깁니다. 자존심을 비우지 못하고, 고집을 비우지 못하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양보하면 해결될 일도 끝까지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하심(下心)을 강조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마음입니다. 하심은 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것을 얻는 길입니다. 자신을 낮추면 다툼이 줄어들고, 욕심을 줄이면 마음의 평안이 커지며, 고집을 내려놓으면 관계가 회복됩니다.

유마경에는 “빈 그릇이 되어야 가르침을 담을 수 있다.”는 뜻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미 가득 찬 그릇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새로운 지혜가 들어올 수 없고,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면 행복이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움의 수행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배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이유는 몸이 약해져서만이 아니라 마음속에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십 년 전의 서운함을 아직도 안고 살아가는 분이 있습니다. 이미 끝난 일을 계속 후회하며 살아가는 분도 있습니다. 자녀 문제를 붙잡고 평생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마음만 지치게 만들 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놓아버리면 편안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실제로 내려놓아 보면 생각보다 큰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미움을 내려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걱정을 내려놓으면 잠이 편안해집니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세상을 보는 눈도 훨씬 넓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비워야 할 것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아마도 욕심일 것입니다.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원하고, 둘을 가지면 셋을 원합니다. 그래서 욕심을 따라가면 평생 만족이 없습니다.

법구경에는 “만족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라는 뜻의 말씀이 있습니다. 만족은 가진 것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줄일 때 생기는 것입니다. 욕심이 줄어들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되고, 작은 행복에도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은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건강하게 숨 쉬는 것에 감사하고, 가족이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마음이 넓습니다. 욕심이 적기 때문입니다. 원망이 적기 때문입니다. 집착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행복도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비운다는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비운다는 것은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소중한 것을 더 잘 간직하는 것입니다. 욕심을 비워 감사함을 채우고, 미움을 비워 자비를 채우며, 걱정을 비워 평안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단순히 버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 좋은 것을 담기 위해 비우는 사람입니다. 더 큰 행복을 위해 작은 집착을 내려놓는 사람입니다. 더 넓은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자신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나를 무겁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씩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내려놓음이 쌓일 때 마음은 더욱 넓어지고, 넓어진 마음에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자연스럽게 머물게 될 것입니다.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그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몸소 보여 주신 수행의 길이며,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행복의 길인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려고 애쓰지만, 참된 행복과 평안은 채움보다 비움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사라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영원히 내 것인 것은 없으며, 영원히 머무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하는 것을 붙잡으려 하고, 떠나가는 것을 놓지 못하려 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마음속에 담아 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괴로움이 생기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스스로 잎을 떨굽니다. 나무는 잎을 잃는다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무가 마른 잎을 끝까지 붙잡고 있다면 새로운 싹도 틔울 수 없고 새로운 꽃도 피울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새로운 평안을 얻으려면 오래된 걱정을 내려놓아야 하고, 새로운 행복을 얻으려면 묵은 원망을 비워야 합니다. 새로운 희망을 품으려면 과거의 후회를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비움은 상실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년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노년의 행복은 젊은 시절과는 조금 다릅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얻느냐가 중요했다면, 노년에는 무엇을 내려놓고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이 불안하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명예가 높아도 집착이 많으면 평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하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년의 행복은 소유보다 평안에 있고, 경쟁보다 내려놓음에 있으며, 욕심보다 감사에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서 참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마음이 가벼운 분들입니다. 지난 일을 오래 붙잡지 않고,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의 얼굴에는 평화가 있고, 그 삶에는 향기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청정하면 세상이 청정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바뀌어야 행복해진다는 뜻입니다. 마음속의 욕심을 조금 줄이면 세상은 훨씬 넓어 보이고, 마음속의 원망을 줄이면 사람들도 훨씬 따뜻하게 보이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비움은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비움은 더 소중한 것을 담기 위한 준비입니다. 욕심을 비우면 만족이 들어오고, 분노를 비우면 자비가 들어옵니다. 걱정을 비우면 평안이 들어오고, 집착을 비우면 자유가 들어옵니다.

마치 오래된 물을 비워야 맑은 물을 담을 수 있듯이, 우리 마음도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 좋은 것들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채우는 공부가 아니라 비우는 공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꼭 채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씨앗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평범한 하루에서도 행복을 찾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가 많아질수록 불평은 줄어들고, 감사가 깊어질수록 행복은 커지게 됩니다.

또한 비움은 자비로 이어져야 합니다. 자기 욕심만 가득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을 비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고집을 비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자비를 수행의 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비움을 통해 넓어진 마음은 결국 자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자비는 가족을 행복하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며, 자신 또한 행복하게 만듭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재산도 아니고 명예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오며 쌓은 공덕과 자비, 그리고 선한 마음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아야 합니다.

미움을 내려놓고 용서를 품으시기 바랍니다.
걱정을 내려놓고 희망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만족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자유를 품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가벼워지고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도 비움의 수행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화를 한 번 덜 내는 것도 비움이고, 불평을 한 번 덜 하는 것도 비움이며, 남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도 비움입니다.
그 작은 비움들이 모여 우리의 마음을 넓히고 우리의 삶을 밝히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비움 속에서 자유를 찾으셨고, 비움 속에서 깨달음을 이루셨습니다. 우리 또한 비움 속에서 평안을 찾고, 비움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울수록 넓어지는 마음, 그 넓어진 마음속에 자비가 머물고, 감사가 머물며, 부처님의 지혜가 머물기를 발원드립니다.

오늘도 법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고, 비움의 지혜 속에서 더욱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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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산자비행 | 작성시간 26.06.06 부처님 법문 고맙습니다.
    마음에 새겨 행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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