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시집 "홍매화 피는 언덕 " 서문

작성자조현옥|작성시간19.03.14|조회수235 목록 댓글 0

홍매화의 의미

1."한국의 저명한 선배시인들"

역사는 지울수도 없고 흑막속에 가릴수도 없다. 해방 이후 이 땅에서는 친일파 후손들과 그들 추종자들을 중심으로 이자들을 드높이 추앙하며 ‘모윤숙문학상’ ‘노천명문학상’ ‘미당문학상’까지 일찍이 제정하여 시인들을 표창하고 있다. 그 문학상들을 받은 자가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되어 해 마다 늘어나서 그 수 만큼 ‘모․노․서’ 추종자도 늘고 있다. 수상자들은 또 그것이 치욕인 줄 모르고 죄짓는 것인 줄을 모르고 영광으로 여겨 상장 상금을 챙기며 히덕히덕 우쭐대거늘 그래서 이 나라의 문학 예술 쪽 역시 무늬만 해방 70년, 겉 껍질만 광복 70년의 오늘이거늘 이자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창작 기량을 총동원해서 인간의 상정常情을 건드리며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겨레붙이 어린 청년들 가슴을 쿵광광 쿵쾅쾅 뛰게 했는지, 얼마나 정성껏 언어 마술을 부려서 겨레 청년들에게 저편 일본 아키코의 시 「너는 죽지 마라」와는 정반대로 “너는 어서 가서 죽어라”고 선동했는지 확인해 보시라. 그리고 또 이자들이 친일시를 얼마나 잘 썼으면 식민 지배자들 조차 놀라고 감동했는지 보면서 이자들의 죄값을 매겨보시라.

너는 죽지 마라.


        요사노 아키코

아아 동생아. 너 때문에 울고 있다.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막내로 태어난 그대이기에
부모님의 정을 듬뿍 받았었다.
부모님이 칼을 쥐고
사람을 죽이는 시범을 보이셨느냐.
사람을 죽이다 죽으라고
24세까지 너를 기른 것이겠느냐,
사카이 거리의 점포 상점
유서 깊은 집안에 태어나
부모의 가업을 물려 받을 그대이기에
그대여 죽지 말아라.
여순의 성이 떨어지든
떨어지지 않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
그대는 모르느냐. 그런 건
점포상 집안의 율법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대여 죽지 말아라.
폐하께서도 이 싸움에
그 분 스스로는 나가지 않으셨다.
서로의 피를 흘리게 하고
짐승처럼 죽으라고 하면서
죽이는 것을 사람의 공적으로 떠받드는 건
폐하의 깊으신 마음으로도
탐탁치 않아하셨을 거다.
아아 동생아, 싸움에서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지난 가을 아버님을 여의신 어머님은
한탄의 나날 속에서도 안타깝게
자식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집을 지키신다
태평함을 들려 주신다던 폐하의 다스림도
늘어가는 어머니의 흰머리는 이기지 못한다.
포렴뒤에 엎드려 눈물짓는 네 어린 새색시를
그대는 잊어버렸나. 기억하느냐.
열 달이나 떨어져 기다리고 있는
소녀의 마음을 생각해 봤느냐.
너는 이제 홀몸도 아니란다.
그 애가 달리 누굴 의지하겠느냐.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이 시를 쓴 아키코는 당시 비국민이라는 비판까지 받기도 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만주국 방문 까지 하면서 전승을 기도하는 시들을 썼다.일본에선 반전을 가장 잘 다룬 시로 유명하다.

1910년 3월 함남 원산 태생이며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한 기독교인 모윤숙은 수많은 친일시는 물론 논설, 수필, 강연, 방송 등을 통해 일제의 침략 전쟁에 겨레 청년들이 참전하여 장렬히 전사해야 한다고 쉼 없이 선동했다. 아래는 친일신문 《매일신보》에 실린 그녀의 친일시 2편이다. 일제의 해군특별공격대(가미가제)에 적극 참여하라고 열렬히 독려하는「어머니의 힘」은 1942년 3월 9일자에, 「내 어머니 한 말씀에」는 1943년 11월 12일자에 실려 있다. 이들은 모성애, 효심, 정의, 애국 등의 인지상정을 교묘히 자극하며 선동한다.
"일본군 위안부" 말고 "미군 위안부를 아십니까? 너무나 아픈 역사, 1960년대 박정희는 김활란 모윤숙이 만든 "낙랑구락부"에 한국 처녀들을 인신매매하여 GDP의 1/4을 미군에게 몸을 팔게해 충당한 역적 중의 역적이었다

어머니의 힘
-해군특별공격대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편
                           모윤숙

"어머니 인제 가겠습니다"
한마디 말 기약 없는 언약을
가슴에 받아둔 채 어머니는 밤마다
아들의 벼개를 어루만졌다
바람 불고 천둥 치는 밤엔
강보에 싼 채 첩첩 방안에서
젖을 물니든 아들
먼지 날리는 벌판
짐승 많은 산속엔
"부디 부디 조심해라"
타일르든 아들이다
구슬 같은 눈동자
볼우물 고히 웃는
어머니의 즐거움
어머니의 희망인 아들이었다
어릴 때 나무과녁을 겨눌 때는
어서 커서 강철과녁을 부시어라
조용히 그 입으로 빌었더니라
"정의어든 목숨을 밧치라"
어머니는 아들의 혼에 생명에
지워지지 않는 인印을 아로새겼다
만년 한 흐름에
거룩한 이 나라의 신비를
우악한 말씀으로 받들어
아들의 혈관에 불어넣었다
집에서 학교에서
가지를 흔드는 우렁찬 웃음과
문간에 메여치든 「란드셀」 소리
커가는 이 나라의 기둥
아들의 씩씩한 몸은
어머님의 굳센 품에서 활짝 피었다
해가 지고 밤이 오는 동안
아들은 힘차고 커지었다
역사의 구름다리 밑으로
하루아침 대양의 안식이 째여지는 날
어머니는 부르짖었다
나가라 아들아!
서쪽나라 검은 오뇌 속으로
인류의 고달픈 싸움 마당으로
목숨이 무에랴?
네 자신의 안일이 무어랴?
‘돌아온단’ 약속은 잊어버리고
오직 나가라 네 목숨이 가는 곳까지
대화大和의 높은 의기
하늘에 뿌리고
만세의 빛난 자랑
네 어깨에 달렸나니
아들아! 이 나라의 아들아.
인제 갈 날이 왔다 문을 차고 나서라.
옳은 일 위해 흐르는 피 세계의 꽃이 되고
부서진 너의 뼈 인류의 양식이 되리니
아들아! 세기의 울음을 네가 삼켜라
신던 구두 매든 총 모두가 말한다
아들아! 네 발자국 소리
오늘도 현관에 그대로 들리고
누이 잡고 숨바꼭질 모습대로 살었다
원수의 죽음 위에 홀로 피는 혼
어머니의 아들 조국의 영광아!
너는 영원한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어머니 인제 가겠습니다”
한마디 말 기약 없는 언약을
가슴에 받어둔 채
어머니는 밤마다
아들의 베개를 어루만졌다.



내 어머니 한 말씀에
-특별지원병 夏山正義(하산정의) 군 어머니께
                        모윤숙

어머니,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젖 먹어 이만치 크게 될 때까지
어머니 사랑에 안겨 자라온 이 몸
하늘에 비하릿가 그 넓은 사랑
바다에 비하릿가 그 깁흔 자애
어머니 손길에 귀히 길리우고
자라고 커서 사각모 쓸 때까지
아침저녁 어머니 손에 따뜻한 국을 마시고
치위 더위에 몸소 빨아주신 옷을 입고
이만치 커서 다 커서
오늘 어머니 무릅을 훌훌히 떠나가오니
어머니 우스십니까 우십니까?
어머니는 지난 새벽 고요한 시간에
잠 못 들어 하는 제 곁에서
망서리는 제 번고를 마금지여 주셨습니다
어머니여! 어머니는 내 손목을
힘 있게 쥐셨지요
그리고 다무렸든 입을 여러
「나는 그 눈에 눈물을 보앗습니다
뜨겁고 빗나는 눈물을 보앗습니다」
「오냐! 지원을 해라 엄마보다 나라가
중하지 안흐냐 가정보다 나라가 크지 안흐냐
생명보다 중한 나라 그 나라가
지금 너를 나오란다 너를 오란다
조국을 위해 반도동포를 위해 나가라
폭탄인들 마다하랴 어서 가거라
엄마도 너와 함께 네 혼을 따라 싸호리라」
이렇게 어머니는 자리에서 나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스팔타」와 「아데네」의 어머니는
역사에서 알엇으나
굿세인 내 어머니 조선에 숨어 빛나옵니다
나는 어머니의 빛나는 눈물을 싸안고
단번에 일어났습니다
어머니! 이 몸이 간들 아조 가릿가?
나의 넋은 죽엄 우에 찬란히 피여
어머니 나라에 꼿이 피기 원이옵니다
산그늘에나 깁은 바다ㅅ속이나
내 살과 뼈가 버리워지는 대로
내 넋은 내 나라의 하늘에 살니오니
어머니 나라에 복된 거름이 되기 깃꺼워이다
어머니여! 거룩한 내 어머니여!
찬 구들에 구을거나 진흙에 파뭇치거나
내 나라에 행복을 위함이여니
설어마소서
내가 가면 아세아의 등불이 되여
번개가 되여 광명이 되오리다
위안이 되오리다
어머니! 오래 쉬든 피가
이제 소리쳐 끓습니다
잠자든 혼이 이제 새벽 시내ㅅ소리에
깨엿나이다
나는 비록 지금 가오나 내가 간 후
어머니의 동산엔 봄꽃이 웃어
황량함이 오지 않으리다
내 아우 내 누이들은
행복의 요람에 영원히 웃고 살리이다
이것을 믿으며 내 어머니여!
저는 갑니다
이것을 아오매 내 걸음은
허둥거리지 않습니다
대아세아의 아들로 칼을 들고
나갑니다
어머니여! 안녕하소서.
사랑하는 선생님들 안강하소서.
정든 책상 못 잊어운 책들
자랑스럽든 학문도 잘 잇거라.
나는 오늘 모든 곳에서 노여나
오직 한길 나라를 위하여 뛰여가노니
나의 태양 나의 살든 곳
잘 있으시라,
나는 조선의 아들로
내 어머님 아들로
아세아의 빛이 되려
웃으며 웃으며
낙토로 가나이다.


1912년 황해도 장연 태생, 이화여전 영문과 출신의 기독교인(가톨릭) 노천명 역시 수많은 친일시는 물론 논설, 수필, 참관기, 강연 등을 통해 겨레 청년들이 일제의 침략 전쟁에 참전해 장렬히 전사할 것을 선동했다. 아래는 그녀의 친일시 5편이다. 일제 침략자들을 ‘님’이라 경칭하며 조선 청년들의 참전을 열렬하게 독려하는「님의 부르심을 받고서」는 친일신문 《매일신보》 1943년 8월 5일자에, 일제의 해군 특공대(가미가제) 전사자들을 ‘군신軍神’으로 높이 신격화하며 신사에 모셔져 추앙 받으리라고 선동한 「군신송軍神頌 」 은 《매일신보》1944년 사진특집판 12월호에, 「부인근로대」는 《매일신보》 1942년 3월 4일자에, 「전승의 날」은 친일잡지 『조광』 1942년 3월호에, 「싱가폴 함락」은 《매일신보》 1942년 2월 19일자에 각각 실려 있다. 이들은 여성성, 희생, 눈물, 용기, 승리, 축하 등의 인지상정을 교묘히 자극하며 선동한다.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노천명

남아면 군복에 총을 메고
나라 위해 전장에 나감이 소원이리니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드면 나도 사나이였드면
귀한 부르심 입는 것을-
갑옷 떨쳐입고 머리에 투구 쓰고
창검을 휘두르며 싸움터로 나감이
남아의 장쾌한 기상이어든-
이제
아세아의 큰 운명을 걸고
우리의 숙원을 뿜으며
저 영미를 치는 마당에랴
영문營門으로 들라는 우렁찬 나팔소리-
오랫만에
이 강산 골짜구니와 마을 구석구석을
흥분 속에 흔드네.




군신송軍神頌
                   노천명

항상
거룩한 역사엔 피가 흘렀다.
아름다운 장章 우엔 희생이 있었다.
유리같이 맑은 하늘 아래
조국은 지금 고요히
세기의 거체巨體_--
새 아세아를 바로잡고 있다.
앞으로 앞으로 오직 돌진이 있다.
이 아침에도 대일본특공대는
남방 거친 파도 위에
혜성 모양 장엄하게 떨어졌으리
싸움 하는 나라의 거리다운
네거리를 지나며
12월의 하늘을 우러러본다.
어뢰를 안고 몸으로
적기敵機를 부순 용사들의 얼굴이
하늘가에 장미처럼 핀다.
성좌처럼 솟는다.



부인근로대
             모윤숙

부인근로대 작업장으로
군복을 지으러 나온 여인들
머리엔 흰 수건 아미 숙이고
바쁘게 나르는 흰 손길은 나비인가.
총알에 맞아 뚫어진 자리
손으로 만지며 기우려 하니
탄환에 맞던 광경이 머리에 떠올라
뜨거운 눈물이 피잉 도네.
한 땀 두 땀 무운을 빌며
바늘을 옮기는 양 든든도 하다.
일본의 명예를 걸고 나간이여
훌륭히 싸워주 공을 세워주
나라를 생각하는
누나와 어머니의 아름다운 정성은
오늘도 산山만한 군복 위에
꽃으로 피었네.



전승의 날
                 모윤숙

거리거리에 일장기ㅅ발이 물결을 친다.
아세아 민족의 큰 잔칫날
오늘「싱가폴」을 떠러트린 이 감격
고흔 처녀들아 꽃을 꺽거라.
남양 형제들에게 꽃다발을 보내자.
비둘기를 날리자.
눈이 커서 슬픈 형제들이여.
대대로 너이가 섬겨온 상전 영미英米는
오늘로 깨끗이 세기적 추방을 당하였나니
고무나무 가지를 꺽거들고 나오너라.
종려나무 잎사귀를 쓰고 나오너라.
오래간만에 가슴을 열고 우서보지 않으려나.
그 처참하든 대포소리 이제 끗나고 공중엔
일장기의 비행기 햇살에 은빛으로 빛나는 아침
남양의 섬들아 만세를 불러 평화를 받어라.


1915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중앙불교전문(현 동국대)을 졸업한 불교인 미당 서정주는 ‘달성정웅達城精雄’으로 창씨개명까지 해가며 수 많은 친일시는 물론 평론, 수필, 소설, 종군기자 종군기 등을 통해 겨레 청년들이 일제의 침략 전쟁에 참전해 장렬히 전사할 것을 선동했다. 아래는 그의 친일시 2편이다.

일제의 해군 자살특공대 ‘가미가제’를 찬양하고 특별지원할 것을 열렬히 선동하는「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는 친일신문 《매일신보》 943년 11월 16일자에, 자살특공대 ‘가미가제’에 지원했다가 죽은 조선인 최초전사자를 극찬하는 시 「마쓰이 오장 송가」는 《매일신보》 1944년 12월 9일자에 실려 있다. 이들은 벗, 청준, 사랑, 조국애, 희생 등의 인지상정을 교묘히 자극하며 선동한다. 아울러, 서정주는 8․15 해방 후에도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뿐 아니라 광주 5․18 학살범 전두환과도 축시 찬조연설 등으로 각별한 사이였는데, 이에 그의 「처음으로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를 함께 게재한다. 그리하여 특별히 광주시민들과는 ‘미당문학상’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

헌시 獻詩
-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
                          서정주

정면에서 눈을 돌릴 수는 없느니라.
그리움에 젖은 눈에 가시를 세워
사랑보단 먼저 오는 원수를 맞이하자.
유유히 흐르는 우리의 시간이
이제는 성낸 말발굽 뛰듯 하다.
벗아 하늘도 찢어진 지 오래여라.
날과 달이 가는 길도 비뚜른 지 오래여라.
거친 해일이 우리와 원수의 키를 넘어선 지
우리의 뼈와 살을 갈기 시작한 지도 벌써 오래여라.
지극히 고운 것이, 벗아
우리 형제들의 피로 물든 꽃자줏빛 바다 위에
일어나려 아른아른 발버둥을 치는도다.
우리 혼령으로 구단九段 위에 짙푸를
사랑에, 사랑에 목말라 있도다.
정면에서 눈을 돌릴 수는 없느니라.
그리움에 젖은 눈에 가시를 세워
사랑보단 먼저 오는 원수를 맞이하자.
주사위는 이미 던지어졌다.
다시 더 생각할 건 절대로 없었다.
너를 쏘자, 너를 쏘자 벗아
조상의 넋이 담긴 하늘가에
붉게 물든 너를 쏘자 벗아!
우리들의 마지막이요 처음인 너
그러나 기어코 발사해야 할 백금탄환인 너!
교복과 교모를 이냥 벗어버리고
모든 낡은 보람 이냥 벗어버리고
주어진 총칼을 손에 잡으라!
적의 과녁 위에 육탄을 던져라.
벗아, 그리운 벗아,
성장星章의 군모 아래 새로 불을 켠
눈을 보자 눈을 보자 벗아……
오백 년 아닌 천 년 만에
새로 불을 켠 네 눈을 보자 벗아……
아무 뉘우침도 없이 스러짐 속에 스러져 가는 네 위엔 한 송이의 꽃이 피리라.
흘린 네 피 위에 외우지는 소리 있어
우리 늘 항상 그 뒤를 따르리라.



마쓰이 오장 송가 松井伍長頌歌
                                        서정주

아아 레이테만은 어데런가.
언덕도
산도
뵈이지 않는,
구름만이 둥둥둥 떠서 다니는
몇 천 길의 바다런가.
아아 레이테만은
여기서 멫만 리런가……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ㅅ소리……
우리의 젊은 아우와 아들들이
그 속에서 잠자는 아득한 파도ㅅ소리……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우고
“갔다가 오겠읍니다”
웃으며 가드니,
새와 같은 비행기가 날아서 가드니,
아우야 너는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오장 우리의 자랑
그대는 조선 경기도 개성사람
인씨印氏의 둘째아들 스물한 살 먹은 사내
마쓰이 히데오!
그대는 우리의 가미가제 특별공격대원
정국대원靖國隊員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질 결사항전 대원 -주)
정국대원의 푸른 영혼은
살아서 벌써 우리게로 왔느니
우리 숨 쉬는 이 나라의 하늘 위에
조용히 조용히 돌아왔느니
우리의 동포들이 밤과 낮으로
정성껏 만들어 보낸 비행기 한 채에
그대, 몸을 실어 날았다간 내리는 곳
소리 있이 내리는 고흔 꽃처럼
오히려 기쁜 몸짓 하며 내리는 곳
쪼각쪼각 부서지는 산더미 같은 미국
군함! 수백 척의 비행기와 대포와 폭발탄과
머리털이 샛노란 벌레 같은 병정을 싣고
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
원수 영미국의 항공 모함을,
그대 몸뚱이로 내려쳐서 깨었는가?
깨뜨리며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
장하도다
우리의 육군항공 오장伍長 마쓰이 히데오여.
너로 하여 향기로운 삼천리의 산천이여.
한결 더 짙푸르른 우리의 하눌이여.
아아 레이테만은 어데런가.
몇 천 길의 바다런가.
귀 기울이면
여기서도, 역력히 들려오는
아득한 파도ㅅ소리……
레이테만의 파도ㅅ소리……



처음으로
-전두환 대통령 각하 56회 탄신일에 드리는 송시

                                     서정주


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
이 나라 역사의 흐름도 그렇게만 하신 이여
이 겨레의 영원한 찬양을 두고두고 받으소서
새맑은 나라의 새로운 햇빛처럼
님은 온갖 불의와 혼란의 어둠을 씻고
참된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마련하셨나니
(중략)
이 나라 젊은이들의 체력을 길러서는
86아세안 게임을 열어 일본도 이기게 하고
또 88서울올림픽을 향해 늘 꾸준히 달리게 하시고
우리 좋은 문화능력은 옛것이건 새것이건
이 나라와 세계에 떨치게 하시어
이 겨레와 인류의 박수를 받고 있나니
이렇게 두루두루 나타나는 힘이여.
이 힘으로 남북대결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가지고
자유 민주 통일의 앞날을 믿게 되었고
1986년 가을 남북을 두루 살리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을 발의하시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 육천만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나니
이 나라가 통일하여 흥기할 발판을 이루시고
쉬임 없이 진취하여 세계에 웅비하는
이 민족기상의 모범이 되신 분이여!
이 겨레의 모든 선현들의 찬양과
시간과 공간의 영원한 찬양과
하늘의 찬양이 두루 님께로 오시나이다.


2.우린 너무나 모르고 생각없이 사는 것같다.

나는 민족 시인으로써 백년 전 3.1운동을 그리워하면서 참된 시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분단의 시대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아니 되는 일이였다.


모윤숙 노천명 서정주의 친일 행각은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사실은 서시의 시인 윤동주시인도 창씨 개명을 했습니다.

"홍매화 피는 언덕" 이라는 시집을 발간하려는데 그 의미를 부여하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홍매화 꽃이 피는 언덕에 올라 서서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꽃이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는 시인도 많은데 올바른 역사관을 지닌 시인이 과연 몇이나 되는가 말입니다. 1937년 7월에 중일전쟁이 일어나고 1938년 4월에는 청년들에게는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집니다.

1939년 12월 26일에 조선인들에게 창씨 개명을 시행하는 법이 발표되고 윤동주시인은 2월 11일에 창씨 개명을 하게 됩니다. 윤동주시인은 창씨 개명을 한 시인입니다. 윤동주시인의 참회록을 보면서 창씨 개명을 하여 괴로워했다고 보여집니다.

홍매화는 그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면서 피는 꽃입니다. 오늘날에 시인들은 일본을 찬양한 시인들에 대하여 비판적인데 일본 보다도 더 분단을 조장한 미국 친미 시인들에 대하여 어떠한 심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작은 가지에서 피는 홍매화 꽃이지만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내 자신도 홍매화 꽃 처럼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시인이 되렵니다. 우리 민족에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홍매화 꽃 처럼 봄을 부르는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무등산에 봄이 오는 소리는 망월동에 봄을 부르는 소리인데 아직도 망월동에는 봄이 오지 않아서 홍매화는 너무도 슬픈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인이 탄생되서 망월동에 봄을 맞이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9년 3월14 일 조현옥 합장

[참고 자료]
1.고규태 블로그
모윤숙 노천명 서정주의 친일시 너머
-미당 문학상과 나희덕 등속
2.나무위키요사노 아키코의 시
3.다음 카페 "한류 열풍"쿠피님의 글
"한국의 저명한 선배시인들"
4.다음 블로그 "함께 걷는 길/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들(친일파)김활란 - 이화여대 설립자 여학교총장이라는 여자가 위안부를 독려했다.
5.cafe.daum.net/sisa-1/g1GU/3949 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한국 페미니즘은 그뿌리부터가 썩었다.
김활란의 행적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