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문(念佛門)
서산대사 휴정
입으로 외우는 것을 송불(誦佛)이라 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염불(念佛)이라 한다. 입으로만 외우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이익이 없으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부처님은 근기가 높은 사람을 위해서는 마음이 곧 부처요, 마음이 곧 정토이며, 자신의 청정한 성품이 아미타불이라 했으니 이것은 이른바 서방정토가 멀지 않다는 뜻이다.
또 근기가 낮은 사람을 위해서는 10만 8천리나 된다고 했으니, 이는 이른바 서방정토가 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방정토의 멀고 가까움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만약에 누구나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과거와 미래가 끊어져 곧 자신의 아미타불의 정토가 드러날 것이다.
출처 : 청허당집 〈선교게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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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년 3암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