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제 이 마스터클래스가 자연스럽게 연습으로 이어지리라-뮤클합창단 근황408(이론수업2, 15마스터글래스1)
작성자외로운 봉우리작성시간15.11.25조회수26 목록 댓글 0뮤클 합창단 근황 408번째 글입니다. 오늘도 1부는 저번 주의 방식으로 악전 공부를 했
고, 2부에서는 2015년 마스터클래스 첫날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인원도 상당히 많아서
전체 20명 가까운 인원이 모였습니다. 1부는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이은혜 반주자의 주
도로 이루어졌는데, 먼저 임시표 붙이기, 조성에 따른 조표 붙이기, 그외 조성에 따른 음
표 정리등을 공부했고, 다음에는 음정과 그 변환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조곤조곤 항목
별로 이해가 잘 되도록 설명해서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곤 했습니다. 오늘은 악전 연구에
서도 하는 일이 많아서 다음엔 주어진 악보를 보고 솔페이지하는 훈련을 해 보았습니다.
악보는 높은 음과 낮은 음의 이단으로 되어 있었는데, 처음에 척 받아 보았을 때는 악보
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많이 헤매기도 했지만 순번이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어갔을 때 작
은 목소리로 반복해서 같이 따라 불러 보니 후반부에 가서는 그럭저럭 박자를 맞추어 갈
수 있더군요. 어떻게 해서든 악보를 받아들고 빠른 시간내에 그 악보를 장악하는 훈련을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훈련을 많이 해 보면 실제로 박자 감
각을 익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겠더군요.
지휘자는 요새 두 가지 일을 같이 하느라고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간에 맞추어
오려 했지만 오늘 앞서 있는 연습에서 상당히 벅찬 과정을 겪어내느리고 약속시간에서
거의 10분 가량 늦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 시간을 어떻게 주
체를 못해서 어정쩡하게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휘자가 허겁지겁 들어서더군요. 참
일이 묘하게 꼬이어 모두들 고생이 자심합니다. 도착해서는 오늘 새로 입단한 신입단원
의 소개가 있었고, 이어 2015년 마스터클래스 첫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소프
라노에 한 사람, 그리고 내가 노래를 하고 서로 평가를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첫 무대는 소프라노 단원이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되었는지 조금 떨리는 듯 했지만 상당히
호연을 보여주더군요. 연주를 하고 나서 지휘자는 우리들끼리의 토론을 주문하면서 자신
은 약간 비켜나 있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연주에 대해 일정한 판단력을 배양해 보
라는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 앞에 나가야 할 처지라 질의에 나서기 좀 그런 상
황이었지만 사람들의 말문을 틔어주기 위해서 먼저 질의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노래의
흐름속에 강약의 흐름잡기와 정서의 결집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다른 단원들은 소리
의 성량, 피치의 적정화, 호흡법의 문제등 다양한 문제로 토의를 나누었지만 대략적으로
상당히 좋은 연주였다는 결론에 이른 것 같습니다.
내 차례가 되어서 나는 내가 베토벤의 곡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비롯하여 곡에 대한 전반
적인 소개를 한 뒤, 나의 경우에 국한하여, 노래하는 방식에 대한 지휘자의 통상적 주문
상황을 지키지 못함에 대한 애로상항과 음정이나 박자와는 다른 발성 연습에 있어서의
애로사항등은 밝힌 뒤 연주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곡을 설명할 때는 6/8박자의 강약 지
키기 등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르면서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한 것 같은데, 지
휘자가 쉬라고 지적해 준 부분에 휴지를 취해가면서 조금 여유있게 부른 결과 내 예상과
는 달리 비교적 양호한 겨로가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같은 베이스 단원은 평소 합창을 할 때에도 이런 발성법으로 노래하면 많이 도움이 될 듯
하다고 했고,. 지휘자는 노래 후반부에 가서 성량이 조금 딸리기는 했지만, 내 나이와 곡
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가 정말 잘 어울려 곡의 선곡과정에서 많은 어드벤티지를 얻은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나한테는 상당히 익숙한 곡인데, 상당수 단원들에게는 낯선 곡이었
던 듯, 모두들 곡이 참 좋다고 감탄이 대단하더군요. 하기야 이 곡에 상당히 중독성이 강
하다는 세간의 평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연주 중에 단장은 우리가 노래하는 것을 녹음해
서 집에 와서 들어보던데, 그런 식으로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소프라노 단
원 중 한 사람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노래한 사람에게 꽃 한송이를 전해 주면서 분위기를
한결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고요. 나는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기분으로 먼저 시작하기
는 했지만 일면으로는 다음에 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터 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제 다
음에 할 마스터클래스가 기대되는군요.
지휘자는 다음에 올 때는 다음 연주회때 우리가 무슨 곡을 했으면 좋을지 몇곡 정도 정해
서 오라고 합니다. 정해 온 곡들을 보고 참조해서 자기가 ‘마음대로’ 결정하겠다고요., 대
극장에서 900명이 넘는 관객들로 1,2층 관객석을 거의 다 채운 뮤클 합창단이니 이번에
도 대극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듯 하군요, 지휘자는 완충 기간을 너무 오래 잡지는 않겠
다고 합니다. 이 마스터클래스가 자연스럽게 다음 연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죠. 이제 이 마스터클래스 이후에 있을 연습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오늘의 일지
를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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