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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처럼
사진들이 쏟아졌다
예식장 조명 아래 선 아들
사원증을 목에 건 딸
갓 태어난 아기의 붉은 얼굴까지
노란 풍선 축하 이모티콘이 넘쳐나며
대화창은 빠르게 위로 밀려난다
나는 몇 번이나
안부를 적었다 지웠다
깜빡이는 입력창만
한동안 혼자 밝아 있었다
말들은 화면에 넘쳐나는데
내 소식하나 놓일 틈이 없다
잘 지내냐는 인사도
타이밍이 필요한 톡방
내 문장은
끝내 전송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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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창 끝에 오래 서성인다
같은 방안에서
혼자
방문 밖으로 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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