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 곳
전 영 숙
엄마가 된 딸이 아기를 업습니다
보이지 않는 등에 아기를 돌려 얹는 일
서툴러 딸은 진땀을 흘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엄마의 등에서
함박꽃처럼 웃습니다
머잖아 둘은 한 몸이 되어 놀이터도 가고
마트로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방향을 보며 걸어 갈 것입니다
엄마의 몸은 들판처럼 크고 넓어서
내어 줄 곳이 많습니다
오래 쓰고도 남을 것입니다
가장 먼 곳을 가장 가까이 당겨
등 뒤가 눈앞처럼 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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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곳
전 영 숙
엄마가 된 딸이 아기를 업습니다
보이지 않는 등에 아기를 돌려 얹는 일
서툴러 딸은 진땀을 흘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엄마의 등에서
함박꽃처럼 웃습니다
머잖아 둘은 한 몸이 되어 놀이터도 가고
마트로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방향을 보며 걸어 갈 것입니다
엄마의 몸은 들판처럼 크고 넓어서
내어 줄 곳이 많습니다
오래 쓰고도 남을 것입니다
가장 먼 곳을 가장 가까이 당겨
등 뒤가 눈앞처럼 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