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613)
성경 : 데살로니가전서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내가 원하던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혹은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을 때 감사를 느낍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조금 다른 차원의 감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범사'라는 말은 모든 일, 즉 모든 상황을 의미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었을 때나 모든 순간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감사가 단순히 환경에 반응하는 '감정'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결단하는 '신앙의 태도'임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믿음의 선친들은 모두가 감사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성경의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도 총리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를 시기하는 자들의 모함으로 인해 사자 굴에 던져질 위기에 처합니다.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감사는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치하고 계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감사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통로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빈 들에서 오천 명이 넘는 무리를 먹이실 때에 제자들이 찾아낸 것은 어린아이가 가져온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결핍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작은 것을 손에 들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셨을 때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불평은 있는 것마저 빼앗아 가지만, 감사는 없는 것도 풍성하게 채우는 기적의 씨앗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범사에 감사하여 믿음을 나타내 보이시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