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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악기들의 도서관

작성자bosuck(경미)|작성시간08.05.28|조회수78 목록 댓글 0

[새책]악기들의 도서관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김중혁씨의 ‘엇박자D’도 수록

“인생에서 ‘엇박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설정한 것 자체가 탁월한 아이디어로서 자칫하면 소외시켜 버릴 수 있는 사람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고 있다.

제도나 법률의 틀에서 벗어난 사람을 이방인으로 만드는 현실에서 작가가 합창에서 엇박자를 놓은 사람을 포착하고 그것을 음악연주와 결부시킨 것은 작가의 참신한 감수성의 빛나는 승리가 아닐 수 없다.”-김치수(문학평론가)

“음치들의 합창 연출을 알레고리로 하여 길든 사회적 통념과 편견이 현대인들의 삶을 어떻게 소외시키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해냈다.

캐릭터 설정은 물론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소설적 긴장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전상국(소설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엇박자로 조금씩 어긋나면서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것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녹인다.

날렵하고 경쾌한 흐름과 표현방식을 구사하는 젊은 소설의 미덕과 섬세하고 깊은 시선에 노련한 솜씨라는 양날을 갖추었다.”- 오정희(소설가)

27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김중혁씨의 ‘엇박자 D’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이 수상작품이 담긴 김중혁(37)시의 두 번째 소설집 ‘악기들의 도서관’이 나왔다.

작가가 “취향과 마음과 선택이 담겨 있다”고 밝힌 이 소설집에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단편 8편이 담겨 있다.

작가는 책 말미 직접 그려 수록한 음반 재킷 모양의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집은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녹음테이프”라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책에는 온갖 소리들이 가득 들어있다.

600종의 악기가 내는 소리를 비롯해 음치들의 합창소리, LP음반 긁는 소리, 장난감 유리방패가 내는 소리까지 세상의 온갖 소리들이다.

그리고 그 소리들이 제각기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소설 ‘자동피아노’ ‘매뉴얼 제너레이션’ ‘비닐광 시대(vinyl狂 時代)’ ‘악기들의 도서관’ ‘유리방패’ ‘나와 B’ ‘무방향 버스―리믹스’ ‘ 고아떤 뺑덕어멈’ ‘소진의 기억’ 들이다.



‘한국문학’ 2007년 겨울호에 발표됐던 ‘엇박자 D’는 “세상을 나름의 박자대로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공연기획자인 ‘나’에게 어느날, 절묘한 엇박자 감각으로 인한 굴욕의 경험을 갖고 있는 고교 동창 ‘엇박자 D’가 나타나 자신이 기획을 맡을 유명 가수 공연의 컨설팅을 요구한다.

음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기획에 나섰다는 ‘엇박자 D’는 “목소리가 겹치지만 절대 서로의 소리를 해치지는 않는” 합창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소리란, 그리고 음악이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사라진 소리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이 녹음테이프 속에는 제가 이 년 동안 세상 여러 곳에서 붙잡아 둔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문학동네 刊. 31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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